청춘, 거침없이 달려라 - 꿈과 스토리로 스펙을 이긴 아주 특별한 이야기
강남구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팔십 평생을 살아도 남에게 해줄 말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멘토의 자질이 충분한 사람도 있다. 삶의 길이보다 삶의 질이 더 중요하다고 깨닫게 만드는 대목이다. 여기 특이한 이름의 한 청년이 있다. 이름은 강남구. 서울특별시의 어느 부유한 지역네임인가 싶지만 놀랍게도 사람의 이름이다. 하지만 더 놀라운 점은 그가 아직 스물 세살이라는 점이다. 23세의 젊은이가 더 놀래킬 것이 무엇이 있으랴 싶지만 그는 알면알수록 서프라이즈로 가득한 삶을 살고 있는 남자였다.

 

이름에 놀라고 나이에 놀라고 경력에 놀란다면 다음엔 그가 꿈꾸는 세상에 놀랄 차례가 온 것이다.

 

"잃을 게 시간 밖에 없다면 무조건 도전하라"

 

는 문구가 의미심장하게 눈을 파고들 무렵 나는 이미 책을 손에 쥐고 있었다. 10대때부너 숫자와 경영에 대한 감각이 남달라 아미 월매출 2천만원을 벌고 있었고 21세엔 티켓몬스터의 최연소 팀장에 그 이듬해엔 그루폰의 최연소 임원이 된 그는 승승장구하는 인생의 가도만을 달려온 사람같아 부럽기만 했다. 청년실업률이 자살률만큼이나 높아져 있는 이 때, 그의 어떤 점이 탐나는 인재상으로 반짝거리게 만들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궁금하면 500원이 아니라 5000원, 50000원을 투자해서라도 알아내야만 했다. 짧게 살아온 그가 말하는 빨리 성공하는 법에 귀를 기울이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앞머리가 짧다는 기회라는 녀석을 어떻게 움켜쥐고 살아왔는지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이름처럼 부유한 동네에서 자라서 부모님의 덕을 본 것인지, 천재 소년이라 남다른 스펙을 빠르게 쌓아온 것인지....책을 읽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가 가진 환경은 너무나 평범했다. 재벌의 곁가지 친척도 아니었고 영재로 이름을 날릴만큼 천재소년의 유년기를 보낸 것도 아니었다. 그저 꿈과 이상이 높았고 야망이 컸으며 몰입도가 남달랐고 추진력과 리더십이 뛰어났을 뿐이었다. 그것이 스펙보다는 스토리를 내뱉게 만드는 지금의 시간을 이루어낸 원동력이었다.

 

"못하는 것은 능력의 차이지만 안 하는 것은 의지의 차이다"

 

라고 말하는 그는 꿈이 없는 세대 속에서도 유독 튀어 보인다. 물론 10대때엔 갑자기 기운 가세 탓으로 "돈"버는 재미에 푹 빠져 살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그 시기를 벗어나 20대를 달리면서 좀 더 넓은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모두가 멘토를 찾고 있을때 그는 함께 뛸 멤버를 찾고 있었다. 한발 앞서 나가는 것. 그것이 세상을 앞서가는 자의 지혜였던 것이다. 멘토링이 아닌 멤버링으로 자극받고 의지하면서 함께 해 오다보니 흔히 말하는 배신과 뒤통수의 늪에서 벗어나 인맥이 많은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꿈꾸는 자와 꿈을 이루는 자의 차이는 잠자는 시간에 있다고 생각했던 어리석은 시간을 뒤로하고 나는 어린 저자가 쓴 책 한 권으로 내일을 다시 계획하고 있다. 깨달은 오늘로 인해 변화된 내을을 살 준비를 하게 된 것이다. 아직 살아있으므로 잃을게 아직은 시간밖에 없으므로 가슴 뛰는 일을 선택하면서 오늘도 나는 행복하고 또한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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