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진 스톤 지음, 이경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건강을 크게 잃고 나서야 무엇보다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행복함을 알게 된 것이다.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얻어낸 깨달음이라 더 뼈아팠고 경험으로 습득하게 된 지식이라 그래서 더 소중했다.
병에 걸리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면역력이 약해 소소하게는 감기도 달고 살아왔고고 크게는 입원도 해봤던 지라 나는 이 책의 제목에 그만 귀가 얇아져버렸다. 평생 컨디션을 잘 조절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좀 더 쉽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비책서를 손에 넣어서라도 알고 싶어졌다. 고대의 진시황처럼 생명연장에 대한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고 불편하지 않게 살고픈 욕심이 생겨버려서 그럴 것이다.
저자 진스톤이 알려주는 25가지 조언은 삶에서 비롯된 것들이었다. 감기 한 번 앓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제시하는 건강비결은 그들의 삶속에 있었으므로. 총 다섯군데 밖에 존재하지 ㅇ낳는다는 블루존은 캘리포니아 로마린다, 코스타리카 니코야, 사르데나 바르바쟈, 그리스 아가리아, 일본 오키나와 라고 한다. 세계에서 장수하는 사람들의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을 일컫는 말로 얼론인 댄 뷰트너가 만들었다는 이 단어는 사실 책을 통해 듣는 것이 처음일 정도로 생소했다. 하지만
"세계 각지의 블루존에는 몇 백년 혹은 몇 천년에 걸친 인간의 경험이 녹아 있다"라고 밝힌 바처럼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일상이 묻어나 있다.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도 여유롭고 느리게 흘러가는 그들의 일상. 분명 도시에서 사는 우리들과 같은 24시간이 주어졌는데도 불구하고 확연히 다른 그들의 삶 속에 그 답들이 들어 있었다. 섭취량 90%와 먹고 싶은 음식 10%의 비율을 지켜내고 있다는 사샤의 식이요법에서부터 필요없는 체중을 뺄 수 있도록 돕는다는 효모섭취, 수소이온지수라는 뜻을 지닌 PH균형을 이루어내며 몸을 알칼리성으로 만들어 건강을 지켜내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웰빙~웰빙~하고 유기농~유기농~하지만 우리는 결국 자연식을 하고 있는 그들의 삶을 감히 흉내조차 내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건강이 이제 주어지는 시대가 아니라 공부해서 습관화해나가야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나의 건강을 위해 나는 무엇을 공부하고 습득해나가고 있는지 많은 반성을 일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