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힘들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전옥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힐링이 필요한 시기. 책 제목을 따라 읽으며 이토록 화를 많이 내어본 일이 있는가 싶어진다. [지금 힘들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라니. 정말 죽을 만큼 힘든데, 잘하고 있는 것이라니......! 힘들지? 괜찮아 라며 등을 톡톡 두드려줘도 모자랄 판에 누군가가 쓴 책은 잘하고 있어서 힘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상에-.

 

 

그래서 나는 오기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표지는 한없이 평화롭고 깜찍하게 보였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거북이 두 마리가 죽을 힘을 다해 바다를 향해 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책의 모든 내용이 저 표지 한 컷에 담겨 있는 것만 같았다.

 

 

p.9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자에게 기회는 독이다

 

 

라고 했던가.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닥친 일에 우왕좌왕하고 경거망동하다가 제 풀에 지친 나에게 꼭 맞는 말이 바로 이 책 속 문장이었다. 몇번의 반성은 끊임없는 성찰을 돋우곤 했고 결국 이 책이 전하려는 전달메시지가 심장을 파고 들기 시작했다. 약올랐던 마음도 서서히 가라앉고 치유되어 가면서-.

 

 

특히 43세에 부자가 된 록펠러 이야기는 귀감이 되기 충분했는데 98세에 사망한 그가 도중에 건강을 잃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하면서 나누는 삶을 살았더니 장수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오늘을 여유로이 사는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을만큼 따뜻한 에피소드였던 것이다. 가지면 가질 수록 더 뺏길까봐 걱정하고 고민하기 마련인데 록펠러 재단으로 유명한 록펠러는 남다른 깨달음으로 자신은 물론 세상을 구해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힘든 일을 견뎌내는 습관은 학습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의미도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누군가의 삶을 바탕으로 해서 나의 삶을 발전시켜나가는 일이 바로 이 책이 원하는 목적이었을 것이다. 방향성은 이렇게 읽어보고서야 할게 될 때도 있는데 조금만 더 해 보는 힘~!!그것을 나는 이 한 권의 책 속에서 발견해내고 있다.

 

 

"소유"를 목표로 하는지. "존재"를 목표로 하는지에 따라 삶의 방향과 질이 달라진다는 말은 앞으로의 내 인생에서도 큰 잣대가 되어줄 의지문장이었다. 싫증내고 포기하면 초라해진다고 했던가. 표지의 거북이들이 만약 힘들어서 멈추어 버린다면 그들은 결코 바다를 만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지금 조금 힘들더라도 일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힘들다고 여기는 생각 때문임을 깨닫게 된다면 우리는 결국 바다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힘든 일을 견뎌내는 일은 그저 묵묵히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니었다.

 

 

행복을 위해 자신을 갈고 닦으며 성찰하는 것. 그럼으로 인해 앞으로 전진해 나가는 것이 바로 인생을 살아나가는 올바른 일임을 나는 [지금 힘들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를 통해 배워나가고 있다.

 

 

지금 무척이나 힘들다. 생각해보면 안 힘들었던 순간이 있긴 했나? 싶을 정도로 언제나 삶은 그만큼의 무게만큼 옥죄어 오며 힘들게 나를 끌어당겨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잘하고 있다. 그렇게 내 스스로에게 용기와 긍정의 메시지를 매 순간 보낼 것이다. 그 누구보다 내 스스로가 잘해내길 바라는 사람이 나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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