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꿈에 투자하라 - 학벌, 스펙, 인맥... 다 없어도
백진성 지음 / 이룸나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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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번의 [시크릿]이라는 책을 일본 여행길에 옆구리에 끼고 다니면서 틈만 나면 읽곤 했다. 옆의 친구가 "뭐가 그리 잼있는 거야?"라고 물어도 딱히 대답할 말은 없었지만 그저 긍정의 힘 또는 희망의 한자락이 솟아 오르는 것 같아서 그 책을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무언가 바라는 것이 있다는 것. 꿈꿀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축복임을 그때는 알지 못했지만.

 

 

지나고 보니 모든 일들이 이해가 되듯이 비전을 설정하고 생의 방향을 모색해가는 일이 절대 헛된 일이 아님을 이제는 아는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큰 꿈에 투자하라]는 저자의 말이 빈말이 아님을 알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럴 수 없음도 알고 있다. 요즘 세대는 힘든 일을 마다한다고들 하지만 세상 구석 어딘가에서는 미래를 위해 힘든 일도 꿋꿋이 해 나가는 젊은 이들도 있음을 나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기피하는 일들을 하는 그들의 땀방울이 식을 때 즈음엔 그들 모두가 저자처럼 성공한 삶의 주인공이 되기를 응원하고 있는 한 사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인생담처럼 저자 백진성 역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은 아니었다. 컴퓨터 a/s기사로 일하다가 가맹점 280여 개의 프랜차이즈 점 대표가 되기 까지 그의 성공담은 결코 만만하게 진행되어 주지 않았다. 신용불량자의 길을 걷던 때도 있었고 넉넉하게 받쳐주는 부모님의 뒷 배경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 자본금 천 백만원 가량으로 일구어낸 연매출 100억원은 그래서 더 값지게 느껴질 것이다. 흔히 재벌 2세들이나 손댈법한 커피 체인점을 비롯해서 pc방 사업까지 성공시켜낸 한 젊은이의 지난 날은 그런 의미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교두보가 될 듯 하다.

 

 

학벌, 스펙, 인맥, 자본금 없이도 저자는 꿈을 이루어냈다. 단 세가지 키워드가 성공요인이었다.

 

"절대긍정","무한희망","과잉성실" 이 세가지 키워드는 치열하게 살아낸 그의 24시간 동안을 단 한 순간도 빠짐없이 옆자리에서 지켜낸 신념이었고 그가 앞으로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도 변치 않는 지탱목이 되어 주고 있을 것이다.

 

 

[큰 꿈에 투자하라]는 언뜻 보면 노벨의 명언처럼 "큰 꿈을 가져라"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고나면 큰 꿈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충고처럼 들려온다. 스펙도, 학벌도 어쩌지 못한 젊은 꿈. 나이를 잊고 다시 꿈꿔도 좋다고 등떠미는 것 같아서 읽는 내내 마음이 설레었다.

 

 

꿈자체에 집중하다보니 어느덧 위치와 모습이 바뀌어져 있었다는 말이 그래서 더 좋아진다. 잘 될 때 위기가 찾아옴을 그는 안다고 했다. 뼈아픈 경험이 있어 서른 셋이라는 젊은 나이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겸손할 수 있고 현재를 잘 다스릴 수 있는 듯 보였다. 지금 그는 정점에 서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부디 정점에서 찍고 내려오기 보다는 그 위치를 고수하면서 인생을 잘 조율하고 관리해서 다른 젊은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좋은 멘토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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