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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神 -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 술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가 들려주는 장사에 대한 모든 것! ㅣ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지음, 김문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40년 요식업으로 뼈를 굳혀온 우노 다카시는 "장사의 신"이라 불린다. 나이 60에도 여전히 다른 가게로 벤치마킹을 다니는 그는 "장사를 즐겨라","불경기가 찬스다"를 외치며 후학들을 가르친다. 그의 가게를 거쳐간 사장군단만 해도 200명이 넘을 지경이다.
그의 밑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모두 그를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그 다정한 호칭은 그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가게를 내기까지 점원을 길러내면서도 그들을 사회의 인적자원으로 환원하는 그는 사람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특이한 장인이었다. 술장사의 신이자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은 그렇게 사람을 키워내는 것으로 사회를 긍정순환 시키고 있는 사람이었다.
토마토를 자를 수 있다면 밥집을 열 수 있고
병뚜껑을 딸 수 있다면 술집을 할 수 있다
라고 말하는 그가 하면 뭐든 달라진다. 무조건 팔리게 만드는 비법은 "제대로 할 줄 아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자기 앞에 있는 손님은 무조건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 그는 벤치마킹을 다니면서 좋은 것들을 섭렵하고 좋은 방법으로 한 번 온 손님들을 두번, 세번 오게 만든다. 그래서 그가 얻는 가게 자리는 목좋은 곳이 아니라 구석진 곳이나 후미진 곳이다. 그곳까지 소문내게 만드는 것. 그것이 가게세를 싸게 얻으면서도 되는 자리를 만드는 그의 비법이었던 것이다.
인적이 드문 곳에 가게를 열어도 손님의 마음을 끄는 힘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 이 불황 속에서도 그의 가게는 그래서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룬다. "아이디어"하나로 성공하고 가게의 가치를 높여 성공하는 그의 꾀많은 방법은 이땅의 젊은 장사꾼들도 배워두면 좋을 법하다.
싼 가격이 아니더라도 "파는 힘"을 보여주는 우노 다카시법. "음식점은 건정한 다단계 사업"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는 그의 방법은 "정성"을 들이고 "마음을 담는 것"이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었다. 이런 장사꾼이라면 팔아주고 싶은 마음이 솔깃 드는 순간이다.
"졸업"시킨다라는 이름으로 사장들을 배출해내는 일본 술장사의 신은 성실함과 뚝심으로 오늘날 모두의 존경을 받으며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알게 된 인물이지만 그에게 배워야할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