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시하라 -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위하여
에릭 J. 아론슨 지음, 노혜숙 옮김 / 이콘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p.56 지도가 없으면 뻔한 곳 밖에는 못 간다.

 

 

이 문장이 왜 그토록 강렬하게 내 두눈을 사로잡아버린 것일까. 평범하게 사는 것과 나답게 사는 것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을때 이 문장을 만났더라면 더 빠른 선택을 내릴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시간이 아까워져서일까. 나는 책을 읽으며 때때로 메모를 하곤한다. 그 메모가 한 권이 되고 두 권이 되고 세 권이 되더니 어느날부터는 내 메모를 빌려다 읽는 사람들까지 생겨버렸다. 그래도 여전히 나는 책을 읽다 내문장이다 싶으면 메모를 하고 가슴한 켠에 묻어 놓는다. 언젠가 꺼내어서 누군가의 인생에 거름으로 뿌려지기 전까지.

 

지도가 없으면 즉 목표가 없으면 평범하게 살게 된다는 저 문장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들정도로 유용한 충고다. 목표한 바가 없으면 그닥 열심히 살지 않게 된다. 살아보니 그랬다. 내 인생의 팔할은 치열하게 달려온 삶이지만 그 외 몇년은 그저 흘러가는대로 내버려두었던 안식년도 아닌것이 힐링타임도 아닌 것이 그저 귀찮아서 굴러버린 시간들이었다. 그래서 그 시간들이 아깝긴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게 또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그리 보냈기에 지금와서 그 시간에 대해 왈가왈부하진 않으려 노력중이다. 앞으로의 삶을 더 열심히 살아내면 되는 것이므로.

 

[대시하라]는 시원한 제목아래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들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있는 책이다. 인생의 성공은 됨,함, 가짐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무슨 일이든 행동해야만 이룰 수 있다. 시크릿을 비롯한 다른 책들이 이미 귀따갑게 알려준 것처럼 부자가 목표라면 부자라 된 듯이 행동하고 생각하고 살아가야되는 것을 이 책 역시 귀따갑게 일러주고 있다. 하지만 귀가 따가울망정 이 충고는 언제들어도 유용하고 뜨끔하게 만든다.

 

성공하라고 말하면서도 그 성공이 다가 아니라고 말한다. 행복지수 때문이다. 하지만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시작하라고 등떠밀고 있기도 하다. 성공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책은 개개인이 행복해지는 가치추구를 해야하는 이유와 순간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있다. 인생은 일회성이라는 것을 콕콕 집어주면서-.

 

세상은 확신을 갖고 행동하는 사람을 위해 길을 비켜준다고 했다. 살다보면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을 만날 때 가장 에너지가 넘침을 느낄 수 있었고 반대로 자신감이 전혀 없는 사람을 위로할때 함께 힘이 주욱 빠지는 경험을 한 바 있다. 그래서 나는 힘 빠지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사람과 더 자주 만나는 편이다. 나 역시 기운을 얻기 위해서.

 

살면서 숨쉬는 것보다 꿈꾸는 것보다 더 중요한 순간이 어디있을까. 이 두가지를 다 멋지게 해내기 위해서 나는 [대시하라]가 주는 용기가 필요했다. 지난 주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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