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고 싶은 라떼아트 - DVD 동영상 강의로 배우는
이서연 옮김, 무라야마 하루나 감수 / 이덴슬리벨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닥 동안의 외모는 아니었지만 무라야마 하루나는 20대의 다소 어린 나이에 세계 라뗴아트 챔피언십을 거머쥐었다. 파티시에가 되고 싶었다는 그녀는 아주 우연한 기회에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고 곧 커피의 매력에 빠져들어 바리스타로 전향했다고 한다. 운명이 그녀를 이끌었던 것일까.

 

85년 생의 어린 아가씨는 벌써부터 자신의 길을 걷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자신의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이 일, 저 일을 전전하는 것과 달리 자신의 길을 찾아 커리어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는 모습은 취업전선에 뛰어든 젊은이들에게 확실히 부러운 모습으로 비춰질 듯 하다. 게다가 어린 나이에 챔피언십 우승자라니.

 

나이는 좀 더 묵었지만(?) 뒤늦게 커피의 매력에 빠져 바리스타를 꿈꾸고 자신의 가게를 꿈꿔보는 사람이 내 주변에도 있다. 커피머신을 구매하고 스스로 커피를 뽑아보며 그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지인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나는 이 책을 읽고난뒤 카톡으로 제목을 전송했다. 부디 도움이 되기를......!!

 

책과 잠, 상상하기 그리고 커피와 홍차가 좋아서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바리스타 자격증을 획득하게 되었던 나와 달리 직업으로 삼아 여러 사람에게 이 직업군의 예쁜 모습을 전하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대부분 프랜차이즈에 소속되어 책을 내거나 자신의 가게를 오픈하면서 주인장의 위치에서 책이 출판되던데 어느 쪽이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의 행복감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읽는 내내 흐뭇하게 만든다.

 

무라야마 하루나가 소개하는 라떼아트는 세계대회를 목표로하는 그런 어려운 것들이 아니었다. 그녀의 레시피는 오히려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독학으로 집에서 혼자 시도해보고 연습해봐도 좋을듯한 쉬운 레시피들로 구성되어져 있었고 동영상 강의 CD와 순차적으로 다정하게 나열되어 있는 순서 사진을 보며 따라하다보면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습득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커피를 배우고 싶긴하지만 학원에 갈만큼은 아니거나 시간이 안되는 몇몇 지인들에게 이 책을 소개했다. 42가지 레시피만으로도 그들은 훌륭한 라떼아트 솜씨를 쏨낼 수 있기에 충분해 보였기 때문이다. 통통통...우유가 담긴 스팀 주전자를 다독이는 동안 커피에 어떤 그림을 그릴까 상상해보는 짧은 순간만큼 또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고양이가 좀 더 예쁘게 그려지는 레시피를 기대했지만 역시 이 책에서도 고양이 레시피만큼은 실망스러웠다. 밖에서 커피를 마실때 자주 받곤 했던 곰모양은 하루나의 것과 다르지 않아 예쁘긴 했지만.

 

무엇보다 캐릭터 라떼아트에 색상을 입힌 것이 이색적이였으며 금붕어 모양은 금새 따라해볼만큼 귀엽고 반응이 좋아 앞으로 자주 사용하고 싶어졌다. 감성도 가득했고 귀염성도 첨가하면서 커피 마시는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취미로라도 멈추지 않고 자꾸 만들어보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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