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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日1食 - 내 몸을 살리는 52일 공복 프로젝트 ㅣ 1日1食 시리즈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양영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평점 :
병원에 누워 있는 동안 "건강하지 못한 일은 남에게만 생기는 일인줄 알았는데..."싶었더랬다. 나 역시 남과 다르지 않았다. 그때부터 건강과 먹거리, 생활습관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이 책, 저 책을 뒤적거리며 공부하다보니 생각보다 재미난 건강상식들을 발견해낼 수 있었다. 특히 10만 독자가 이미 읽고 베스트셀러화 되었다는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의 하루 한끼만 먹고 건강하게 살자라는 생각이 남달라보였다.
하루 세끼를 먹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상식을 너머 당연한 일이었던 이 상식을 뒤집는 일을 요시노리는 해왔다고 한다. 10여년동안 하루 한 끼를 먹으며 건강은 물론 동안의 효과까지 보았다니. 정말로 1즙 1채는 회춘효과, 항암효과,데오드란트 의 3대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니 약간 배는 고파도 한번 해볼까 싶어졌다. 하지만 하루 한끼를 챙겨먹고 숙면을 취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한 신체로 오래 장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작심삼일. 배가 고파서 삼일도 못가 끝낼 확률이 높다. 가난과 배고픔은 이기기 힘든 적군이니까.
4시에 일어나서 2시간 정도 일하고 6시에 출근준비를 한다는 그는 "공복"상태에서의 꼬르륵 소리는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 생명유전자의 활동을 알리는 소리이니 반가워할 일이라고 한다. 생명유전자 즉 시르투인 유전자는 일명 장수 유전자로 불리는데 매끈한 피부와 잘록한 허리를 평생 유지하며 살 수 있는 것도 이 유전자의 영향이라고 한다. 껍질이나 뼈를 통째로 먹고 밥을 먹으면 곧바로 잠들어 숙면을 취하고 골든타임을 지키며 아침 햇살과 함께 일찍 일어나는 것은 중요하지만 건강해지려고 애쓰기보다는 가볍게 걷는 쪽이 건강을 위한 행동이라고 했다. 또한 디저트와 술은 몸에 해로워 먹지 않는 것이 좋으나 절대 끊을 수 없다면 비싼 것으로 골라 조금씩만 맛보되 설탕과 소금은 백해무익하니 끊는 것이 좋단다. 다 지켜볼만하지만 그가 권하는 10계명 중 공복에 커피를 마시지 말라는 규율은 지키기 어려운 것이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커피를 끊을 수 있을까. 과연.
그 외 몸을 따뜻하게 하지 말라는 충고나 모델처럼 가뿐히 걸으라는 조언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실천가능한 일이어서 좋은 습관으로 정착시켜볼까 싶다. 얼마전 읽었던 책 속에서 몸이 아무리 아파도 몸의 자가 회복력으로 인해 1년이 지나면 이전의 세포는 갈아치워진다고 했다. 이 책과 함께 접목해보면 몸의 자가회복력을 믿으며 넘치기보다는 약간 부족하게 먹고 억지로 무언가를 하기 보다는 생활 속에서 많은 몸움직임으로 건강을 지켜나가는 일이 현명한 일임을 깨닫게 되었다.
공복이 내 몸을 살릴테니 하루에 한끼만 먹어라...!!
는 당장 실현하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조금씩 먹는 양을 줄여가며 건강을 지켜나가 올해와 같은 건강불상사를 당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고 싶어졌다. 내일부터는 "꼬르륵"소리가 반가워질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