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처럼 쉽게 낫는 목디스크 - 수술 없이 2주면 치료된다
모커리한방병원 엮음 / 무크하우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디스크를 앓고 있는 언니가 있다. 약속을 잡아놓고도 맨날 허리가 아프네 해서 안지켜질 때가 많아서 그놈의 허리는 맨날 아프노 라고 그랬는데, 내가 아프게 되니 그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누워도 아프고 앉아도 아프도 일어서도 아프고...뭘해도 아픈 몸뚱아리 앞에서 약속도 신용도 날아가는 것은 부지기 수였다. 역시 사람은 같은 상황이 되지 않고서는 상대를 완벽히 이해하기 힘든가보다.

 

아픈곳은 척추와 허리,골반이지만 목 디스크 역시 내가 비켜갈 수 없는 병명 중 하나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긴 나로서는 어깨가 뻐근하고 목이 뻣뻣해지면 디스크가 아닌가? 의심하곤 했으니까.

 

모커리한방병원 목디스크센터에서는 pc나 핸드폰의 사용이 잦은 현대인의 생활 환경이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좋은 환경이 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다른 병인줄 오인하고 목디스크를 방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도 내원해서 치료받으면 간단하다고 하니 그리 겁먹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흔히 디스크 하면 수술을 떠올려 중병처럼 여겨지는데 수술환자는 5%내외이며 이도 재발의 우려가 있으니 되도록이며 치료를 통해 병을 이겨내자는 의사들의 권고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르겠다.

 

목디스크의 경우 허리 디스크보다 훨씬 치료하기 쉽다는데, 2주 정도면 된다니 그리 겁먹을 일은 아닌 듯 하다. 척추로 인해 한방치료를 받아보았지만 침을 놓고 세가지 정도의 치료를 병행해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 순간은 치료받고 있다는 안도감이 있으나 큰 차도를 보지 못해 치료를 그만 두었는데 양방도 마찬가지였다. 진통 주사를 맞고나면 일 순간은 아프지 않은 것 같지만 기간이 정해져 있고 약도 그러했다. 치료가 아니라 순간의 고통만을 줄여주는 것 같아 치료를 그만 두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이런 병원이라면 진료를 받으면서 치료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일반침이 아니라 약침과 봉침을 병행하고 추나요법과 한방물리치료를 시행한다는데, 이 한방물리치료가 평소 동네 한의원에서 받아왔던 것과 달라 관심이 쏠렸다. 기계들도 다르고 정말 재활을 위한 장치들 같아 기대효과를 갖게 만든다.

 

아프고 나서는 잠을 잘 자고 잘 쉬고 물을 많이 마시기 위해 애쓴다. 아직 여전히 아프지만 치료를 위해 공부하고 좀 더 좋은 방법들을 찾아내보고 있다. 내 몸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입원했을 당시 수술환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회진시간에 그냥 지나쳐지곤 했는데 분명 그들과 다르지만 나 역시 너무나 고통스럽고 아픈데 별다른 코칭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아픈 것 외의 또 다른 충격이었다. 그래서 의사도 별로 신경 써 주지 않는 내 몸, 내가 고쳐보리라 마음먹으며 퇴원했더랬다. 지금까지 여러 책들을 보며 공부하고 영상자료들을 보고 공부하면서 이제껏 살면서 알지 못했던 내 인체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아침마다 고통스러워하는 척추를 손으로 쓸어주며 고맙다고 말해주고 허리 뒤쪽 뼈들을 두드려주며 빨리 낫자 라며 말을 걸어 보기도 한다. 내 몸을 가장 잘 아는 것도 나요, 건강하게 지켜나가는 것도 나라는 것을 아프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다

 

책은 목디스크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내가 아픈 부위는 아니지만 언제든지 아플 수 있는 부위라서 꼼꼼히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다음에는 내게 도움이 되는 허리디스크나 척추관련 내용으로 책이 나오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이든다. 그들이 어떻게 치료하고 충고하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부디 다음에는 꼭 허리나 척추관련책들이 출판되기를.....!!!!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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