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13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
제프리 디버 지음, 안재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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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디버의 시리즈 중에 단연 으뜸은 역시 링컨 라임 시리즈다. 하지만 언론학을 전공하고 기자로 근무해서 사회를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변호사의 길을 걷다 본 불의들이 그를 작가의 길로 인도했던 것일까. 41살의 늦깎이 작가는 크라임 스릴러 작가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으며 출판하는 족족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읽혀졌다. 그 열혈 독자 중 하나인 내게 빨간색 표지의 엣지는 그 강렬한 제목만큼이나 읽기 두툼한 두께로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는데 그 즐거운 비명을 뒤로하고 읽어낸 이야기 속에서 두 전문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위기에 처한 형사와 그 가조을 사이에 두고 그들을 파괴하기 위한 한 명과 보호하기 위한 한 명의 대치 상황만 보자면 다른 스릴러 물과의 차이를 알아채기 힘들다. 예를 들어 요즘 재방송되고 있는 [스피드]라는 옛 영화 속에서도 한 명의 폭탄 설치 범죄자와 그를 막기 위한 요원의 대치 상황을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엣지]에서의 대치 상황은 쫓고 쫓기는 자가 펼칠 수 있는 긴장감의 최고조를 맛보게 만듦으로써 역시 제프리 디버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매력적인 스토리, 빈틈없이 치밀한 플룻, 멋진 캐릭터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우리네 비빔밥처럼 맛깔스런 읽는 맛을 느끼게 만들고 그 결말에 이르러서는 그들을 이해하기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내었구나 라는 이해를 남긴다.

 

인상적인 작품이란 바로 이런 작품이 아닐까. 제프리 디버의 이야기가 언제까지 그 재미를 이어나가게 될까. 미드를 시즌 별로 끊어서 봐도 질리지 않는 것처럼 제프리 디버의 이야기 역시 그러했다.

 

엣지있게의 엣지가 아니라 대상의 약점을 잡는 것, 모서리라는 은어적 표현으로 사용되는 엣지는 청부 신문 전문가인 캘꾼이 등장해서 읽는 재미를 더했고 사람이 사람을 사냥하는 이야기전개 속에서도 디버 다운 전개로 완벽한 반전 스릴러를 완성해냈다. 열혈독자로서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는 정말 오랜만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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