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옥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 가진 것 하나 없이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성공의 기술
라이언 블레어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바이샐러스 사이언스라는 회사는 모른다. 연매출 200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내고 있다지만 이 회사에 대해서는 들어본 바 없다. 하지만 이 회사의 CEO는 31세에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해서 떠들썩 했다. 그의 남다른 이력이 사람들의 입을 오르내리는 모양이었다.

 

남과 다르다는 것. 그것은 주목의 첫번째 이유인 것일까.

[나는 감옥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는 자극적인 자서전의 주인공 라이언 블레어는 친 아버지에게 오랫동안 학대받다 그 스스로도 화려한 전과를 자랑하며 뒷골목을 전전하는 깡패의 삶을 살던 사람이었다. 그러던 그가 새 아버지를 만나면서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점점 꿈과 희망을 친구삼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틱한 내용에 눈물보다는 그의 오기가 먼저 보였고 그래서 뭉클한 감동보다는 당신의 비법을 알려주세요 라는 주문을 마음에 걸며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MBA를 수료한 학벌이 빛나는 사람들조차 기업의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세상인데 갱단에 소년원 출신인 라이언은 회사를 세워 사람들에게 자리를 제공해냈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은 누구보다 잘해낸 그는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며 성공의 초석을 다져온 사람이다. 감옥에서 배워 기업 경영에 적용한 교훈들을 가슴에 새겼다니 영화나 드라마에서 악의 소굴로 그려진 감옥에서조차 배울 것을 찾아낸 그가 인생의 반전을 이룩해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 것이다.

 

고통 속에 무너지는 사람도 있고 도망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 고통 속에서 살아남아 솟아오르는 사람도 있다. 후자에 속하는 라이언 블레어에게는 세계 어떤 현자의 명언보다도 힘이 된 명언이 있었으니 바로 새 아버지가 그에게 건넨 말 한마디였다.  "너는 아무 것도 잃을 것이 없다. 실패하더라도 너는 그대로의 너일 것이다"라고.

 

작년 한 해 몇몇 아동 교육서를 읽으면서 부모의 바램보다는 부모의 믿음이 얼마나 아이들을 크게 성장시키는 촉진제가 되는지 책을 통해 배울 수가 있었는데 삶에서 정말 이렇게 한 마디의 용기로 자식의 인생을 바꾸는 부모도 있었다. 그러고 보면 스티븐 스필버스의 부모도 그랬고 스티브 잡스의 양부모도 그랬던 것처럼 위대한 인물에게는 그들을 믿어주는 부모가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 부모에게서 다시 자랄 수 있었던 라이언은 책을 쓴 목적을 간단히 정의해 놓았다.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견디게 해 준 정신 자세와 철학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었노라고. 그래서 삶을 단련하게 되는 시련에 지지말고 이겨내라고.그가 말하는 역경이란 극복할 수 있는 시간임을 몸소 보여준 그의 책을 읽으며 지난해 많은 부분에서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한 드라마의 주인공이 극 중에서 내뱉었던 대사가 떠올려졌다. "극~뽁~!!!!"

 

똑똑한 사람도 강한 사람도 살아남을 수 없는 감옥이나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아 30대 초반의 나이에 백만장자가 된 라이언 블레어. 그가 말하는 교훈들을 가슴에 새기며 2012년 속에서 성공할 초석을 연초에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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