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패션 코리아, 세계를 움직이다 (체험판)
이동섭 지음 / 시공아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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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면 우울해진다. 병원장과 보험사가 짜고 중간에서 170여억원을 빼돌렸다는 뉴스나 보이스 피싱으로 카드론 대출을 받아 서민들을 울리는 뉴스를 들을때마다 이 나라가 왜이러나? 싶어진다. 더이상 희망이 없는 땅처럼 느껴지는 이 땅에서 살아야하나?라고 우울해질 무렵 [패션 코리아, 세계를 움직이다]를 손에 쥐게 되었다. 그리고 희망을 발견해나가고 있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다음 세대가 세계를 발판 삼아 이루어내고 있는 업적들이 대한민국을 희망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이 그래도 희망을 품어도 좋을듯하다는 소식이 이토록 반가울 수가 없다. 누군가가 로또에 당첨되었다는 소식보다 반가운 일이다.

 

공감보다 더 큰 설득은 없다

 

라고 했던가. 크게 설득당한 내게 해외에서 성공한 디자이너들의 성공 뒤 숨은 이야기는 이 땅에서 아직 발디디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희망의 동앗줄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진다. 연료가 되어 불때어지면 좋겠고 그래서 좁은 땅에서 박터지게 싸우기보단 훌훌 털고 나갔다 들어오며 안팎으로 발전을 도모했으면 싶어진다. 명품 브랜드가 숨쉬는 현장에서 피부색 상관없이, 배경 상관없이 인정받고 있는 7인의 패션인들이 말다르고 물다른 그곳에서 살아남기까지 어떻게 고난이 없었겠는가.

 

브랜드에 소속되어 있거나 제 이름을 걸거나 어느쪽이든 상관없이 그들은 좌절을 딛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나의 가족이 아닌데도 이토록 자랑스러운 까닭이 바로 그들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은 아닐까. 준비가 되어 떠난 이도 있고 무작정 떠나게 된 이도 있으며 유명디자이너인 아버지의 이름을 벗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사연까지....화려한 이면에 그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마치 호수위에서 유유히 떠다니지만 물 아래에선 열심히 물질하고 있는 오리나 거위의 발처럼 열심히 살아온 삶에 대한 결과까지 좋아서 더 멋지게 느껴졌다.

 

땀의 대가는 반드시 있다. 이렇게 믿게 만드는 힘이 책 속에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다 싶다. 그래서 오늘을 헐렁헐렁하게 살아가고 있을지 모를 사람들에게 도화선이 되어주길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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