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소설 쓰기

마법의 소설 쓰기 - 하루 1시간 원고지 3매로 제2의 인생을 꿈꿔라!
한만수 지음 / 한스앤리 / 2011년 3월

나는 이 책을 완전히 내것화 하지 못했다. 아직....!

최근 본 작법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법서여서 벌써 3번째 보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탐나는 내용 모두를 내것화 하지는 못해서 애가탄다. 사실 말하고자 하는 바는 참 단순한 책이다.

 

소설은 머리가 아닌 손으로 써라. 그리고 엉덩이를 꾹 붙이고 꾸준히 써라.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이것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깨달음에 대한 절대적 공감은 100%를 다 소화했을때 주어질 것이라 예상된다. 목차부터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고 읽는내내 너무 내용들이 좋아 두번 읽고, 세번 읽게 만드는 힘은 자신이 하루 8시간 이상 소설쓰는 현재진행형 작가이기에 그 경험에서 우러나와 우리의 공감대를 울려댄다.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다"며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는 것 같은 마음이 느껴진달까.

 

정말 우리는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는 것일까. 절반은 맞고 절반 즈음은 틀린 말 같지만 왠지 그대로 믿고 싶어진다. 안되는 수백가지 일들을 생각하기보다 되는 한가지만 집중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저자는 하루 8시간 이상 소설을 쓰면서 긍정의 힘을 받고 있을 것이다. 하루 한 시간 원고지 3매를 쓰는 일은 어찌보면 참 쉬워 보이지만 그것이 하루, 이틀, 사흘이 너머 계속 습관화처럼 굳혀지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배짱있고 엉덩이가 무거우면 소설가가 될 수 있다는 충고도 거기에서부터 출발된 것이이라.

 

쓰다보면 글이라는 것은 자꾸만 머리로 쓰려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슴을 울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머리가 아닌 다른 오감들을 통해 전해지는 것임을 절대 잊으면 안된다. 그 사실을 마법의 소설 쓰기를 세번째 읽으며 깨닫고 있다. 때론 단순한 한 가지 깨달음도 참으로 둘러 오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내게 이 깨달음이 두르고 둘러 내게 전해진 삶의 한 메시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