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한 분야에 매진하면 그는 어느새 그 분야의 달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는 사람들은 10년,20년,30년이 훌쩍 넘는 시간으로 숙련된 숙련공들이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처음부터 잘해냈던 것은 아니었다. 실수투성이에, 그만두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꾹꾹 참아내면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좀 더 잘해보려고 이것저것 방법을 찾다보니 자신만의 노하우들이 생긴 것이었다. 이렇듯 한 분야에 쏟아붓는 시간이 나이테를 입게 되면 그들은 커리어를 갖게 된다. 연습의 위력은 이토록 대단한 것이었다. 저자는 김연아 선수, 안철수 교수 등의 유명인들을 예로 들면서 그들이 노력했던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가 오늘 막 나타난 그들의 성공에만 눈을 맞추고 있는 사이, 또 다른 시각에선 그들의 오늘을 있게 만든 어제를 탐독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 저자 또한 후자쪽 사람이었나보다. 남과 다름이 경쟁력이었던 사람들이 능력과 주변 여건이 고려된 좋아하는 일을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점들을 유심히 바라보다 그 중 특히 도전을 통해 샐러리맨에서 STX의 대표가 된 강덕수 회장편에서 잠시 멈추었다. "도전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로 밝힌 강회장은 모태금수저를 물고 나온 사람이 아니어서 봉급쟁이(?)부터 거쳐 자신의 사업을 일구게 된 자수성가한 인물이었는데 단 한 순간의 판단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의 판단이 미스가 되지 않은 까닭은 오랜세월 묵묵히 일해온 일터에서 갖게된 시안과 배짱이었을 것이다. 모두가 가는 길이 언제나 옳지는 않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막상 선택의 기로에 놓이면 좀 더 쉬운 길을 가길 자처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다. 하지만 1만 시간의 법칙을 기억한다면 우연같은 기적을 기다리기보단 반드시 올 기적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질 것이다. 깨달음 후에 내가 그러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