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궁합
김애영 지음 / 목야원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목야철학원의 김애영 이사장의 [운세열전]은 띠별로 갖춰져 있어 혼자서 쉽게 풀이해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간별로 나눠진 것이 아니라 태어난 날짜별로 나뉘진 것이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이들과의 대략적인 운세를 알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갑신년 가을부터 쓰다가 컴퓨터 하드웨어 파손으로 마음을 절절 끌였던 일부터 다시 쓰기까지의 과정도 짧게 담겨 있고 인간의 운명에 대한 현상을 다루는 사람의 마음가짐도 곁들여져 있다. 그저 년초가 되면 한번쯤 봐온 매해운세와 달리 띠별로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뷰티잡지에서 그달의 별자리 운세를 보는 느낌이었달까. 

[뱀]은 참 징그럽게 느껴지는 동물이다. 개구리나 용에 비해 영악하면서도 얄망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살아있는 생명으로써 내게 먼저 해를 끼치지 않는 생물을 싫어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져 몇년전부터는 악어나 뱀처럼 혐오스럽게 느껴졌던 동물에 대한 인식을 조금씩 바꾸며 살아가고 있다. 거기엔 [동물농장]이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며 농작물에 입을 대는 쥐를 잡아먹으며 공생을 형성해나가는 뱀처럼 뱀띠도 그 특징을 물려받았다고 한다. 공조해야 살아남는다는 것. 뱀띠는 그 점을 가장 염두에 두며 사회생활에 임해야 할듯 했다. 육십갑자에서는 다섯 종류로 나뉘어 놓았고 퍼펙트골드를 날릴 힘을 지닌 정월의 뱀띠부터 진퇴양난의 섣달 뱀띠에 이르기까지 사주를 대표하는 유명인들을 한 사람씩 예로 들어 이해를 돕고 있었다. 

무엇이든 맹신은 위험하다. 하지만 알고 조심하는 지혜도 삶에는 필요하다. 그래서 책은 내게 재미나면서도 좋은 읽을거리를 내어주었다. 오늘.

                                                                                                                                          
(운세열전/김애영/목야원/ 에 대한 서평입니다. 책이 검색되지 않아 저자의 다른 책을 검색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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