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부터 쓰는 인생전략노트 - 쓰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가네다 히로유키 지음, 천채정 옮김 / 더숲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장자의 3뢰중 마지막인 천뢰를 듣는 기분이랄까. [스물하홉부터 쓰는 인생전략노트]는 터닝포인트에 읽기 적합한 책이었다. 아홉수, 아홉수 하지만 우리는 그 아홉이라는 숫자가 0으로 바뀌어 단위 하나가 변경되는 것에 대해 얼마나 많은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행복하게 사는 것, 부유하게 사는 것, 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정의를 각자가 다르게 내린 채 살아가지만 정답이 없는 인생이라 우리에겐 언제나 멘토나 롤모델이 필요한 듯 하다. 김미경 원장이 "나가수"에 대한 강의를 하며 그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까닭은 15년간이나 숙성되어오며 겪은 인생자체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평탄하게 살아왔지만 내일부터의 노래는 다를것이라는 가수 김연우의 태도에 대해서는 그가 무대를 통해 가장 좋은 깨달음을 얻은 이라고도 평했다. 도약을 위한 실천을 다짐한 이에 대한 후한 점수는 김미경 원장만의 것은 아니었다. 

[스물아홉부터 쓰는 인생전략노트]의 저자 가네다 히로유키는 20~30대를 위한 필독서를 집필하면서, 쓰는 것만으로도 인생을 바꿀 수 있으니 기억에 의존하지 말고 기록하라고 충고한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내가 쓰는 최고의 자기계발서"를 현실을 컨트롤하는 나침반으로 활용하며 마인드 맵과 스트레스 노트를 통해 부정적인 생각들을 긍정의 목표로 순환하여 인생에 대비하게 만든다. 

제목이 좋아 끌렸던 작가 김홍신의 [인생사용설명서]라는 제목처럼 인생에도 어쩌면 전략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너무 늦은 깨달음이 아닐까 싶어 안달나면서도 29세부터 인생을 새로쓰는 것이 적정한 시기라면 그리 멀리 온 것도 아니니 내게도 희망이 있겠구나 싶어 안도하게 되기도 했다.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의식과 행동력으로 나뉜 4가지 유형중 몽상가 타입이었던 나는 1,2,3장에서 해답을 찾으라는 멘토링과는 달리 5장,7장,8장에서 내 인생의 답을 건져냈고 착화형 인간에서 타인발화형 인간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불안이 사라지고 나아갈 방향이 명확해지고 일에 속도가 붙고 생각할 시간이 확보되며 사생활도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던 그의 29세와 달리 나의 29세는 모든 것이 스톱된 시간이었지만 휴식의 시간이 있었기에 정말 내게 필요한 일들을 찾아 앞으로의 인생에서 해나가야할 일들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른 이들에게도 그런 시간이 주어지길 바라면서. 성실하고근면하게 살아온 일상에 올바른 방향을 하나 더 추가할 수 있도록 이 책의 도움을 받기를 많은 이들에게 권해본다. 



p.205 최고의 전략은 포기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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