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신 스티브 잡스 - 세상을 일곱 번 바꾼 위대한 기획
김정남 지음 / e비즈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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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힘, 애플의 영향력!!!

얼마전 또 애플은 도마 위에 올랐다. 개인 정보 수집을 몰래한 것으로 인해. 물론 소비자의 입장에서 화가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잘못된 행동을 탓할망정 애플이나 스티브 잡스를 미워할 수는 없었다. 이상하게도 그랬다. 애플의 힘은 애플이 소비자에게 가진 영향력에서부터 출발되었기 때문일까. 무한 애정을 받으며 성장해온 애플의 수장 잡스는 전세계 많은 젊은이들의 롤모델이기도 했다. 그가 성공의 길만 걸어온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여전히 그는 성공을 이루어내고 한발 더 앞서 진보적인 시각으로 새 세상을 열어내기 때문이다.

얼리어댑터만 되어도 대단하게 보이는 세상에서 우리는 그 얼리어댑터들을 매료시켜버린 한 남자, 스티브 잡스에 대해 오늘도 어김없이 또한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탐구해나가고 있다. 많은 책들이 이미 시중에 풀려 있어 더이상 그의 과거에 대해서는 궁금할 것이 없어보이는데도 잡스라는 타이틀을 달면 책은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세상을 일곱 번이나 바꾼 사나이 잡스는 이미 그 스스로도 브랜드 네이밍의 성공을 갖춘 인물이었다. 부럽게도.


기획의 신, 스티브 잡스!!!

이미 스티브 잡스는 세상을 일곱 번이나 바꾸었다. 애플 II로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열고, 매킨토시 GUI 로 운영체제 시장에 혁명을, 전자출판의 시대를 연 것에 이어, 아이팟 아이튠즈로는 음악산업을 변경시켰고, 아이폰은 휴대폰 시장의 변화를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나 픽사의 성공까지 더해지면 ,포춘.에서 10년간의 최고 CEO로 잡스를 지목한 일이 과한 일이 아님을 누구나 인지하게 된다. 

불굴의 의지, 올바른 판단, 불도저 같은 추진력, 스피드, 놀라운 언변, 인재를 알아보는 통찰, 멋진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신에게 허락받은 잡스지만 책은 우리에게 그의 기획력이야말로 정말 배워나가야할 능력임을 콕 집어낸다. "한명이 기획자가 만명을 먹여살리는"시대가 도래했다. 만명 중 한 명이 될 것인지, 만명을 먹여살릴 한 명이 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린 것이리라. 천재이거나 멘사 회원이어야만 리더가 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말이다. 스토리텔링이 있고, 감성이 자극샘을 자극하는 시대에는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 얼마전 읽은 [나는 이야기 장사꾼이다]나 [바보라도 연봉 1억을 받을 수 있다]를 통해 이미 그 가능성을 타진해두고 있기에 모두가 잡스처럼 될 순 없지만 누구든 도전해서 자신만의 성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진실에 접근했다. [기획의 신 스티브 잡스]가 그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는 셈이다. 

방향이 잘못되면 배는 산으로 간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적도 있었던 회사인 애플은 단 한명의 올바른 선장을 싣고 또 다른 항해를 나섰고 신대륙을 발견해냈다. 애플을 소생시키기까지 잡스는 그 안에서도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언제나 긍정의 효과를 찾아냈다. 그의 성공은 남다른 마음가짐에서부터 출발되었고 오늘날 조그만 일에도 좌절하기에 급급한 우리의 패배한 하루들에 일침을 가한다. 

"해군이 아니라 해적이 되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CEO.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직원들을 향해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휘둘러대지만 그 어느 기업에서도 이루어내지 못했던 맹신의 충성도를 이룩해낸 회사. 

P. 95 기획은 계획을 세우고 이를 성취해내는 일

의 참표본이 되어 오늘도 세상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을 애플은 미친사람들이 다니고 있고 미친 매니아를 만들어내는 신나는 회사다. 그 중심에 미실과 같은 통찰을 지닌 잡스가 있다. 모든 일은 잡스로부터 나왔고 또 모든 결정은 잡스의 손에서 마무리 되지만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어떤 CEO와도 다른 사람이었다. 

"내가 하는 일은 매일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위대한 사람들을 얻으려면 그들이 위대한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해요"

라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은 성공이 크면 클수록 자신의 성공방식에 집착하며 자만한다.
만약 어떤 일을 훌륭하게 이루어냈다면 무엇인가 다른 일을 찾아내야지 오랫동안 성공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라고 말하는 잡스의 충고는 언제나 올바르고 따끔하다. 이런 생각을 가진 CEO이기에 타인의 시선에 연연해하지 않으며 자신만의 기획들을 실천에 옮겨 성공시켜낼 수 있나보다. 만약 잡스가 [언더커버보스]에서 위장취업을 해서 애플이나 픽사에 신입사원처럼 들어가 직원들의 생각을 들어보게 되면 어떨까. 생각만해도 이렇게 재미나다. 

하지만 언제나 그의 어록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은 아니었다. 무시무시한 칼날처럼 느껴지는 말들도 그의 머릿속에서 튀어나오곤 했는데, 통신사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그는 이렇게 제안했다고 한다.

애플은 다른 업체들보다 몇 년은 앞선 혁명적인 제품을 만들 기술을 가지고 있다 : 필요한 존재 인식
애플은 협상을 통해 독점 판매권을 줄 수 있다 : 특혜를 던져주며 공생을 제안
애플은 직접 이동통신 서비스를 할 수 있다 : 자신의 손에 쥐어진 다른 대안을 무기로 사용


마치 폭풍전야같은 제안서는 심플하면서도 논리정연하며 또한 무섭게 느껴진다. 조용히 부드럽게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꼭 밀림의 맹수와도 같았다. 결국 그는 이례적으로 관례를 뒤집으로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고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이렇게 세상이 언제나 애플을 이야기하도록 만들고 있다. 

업계에 대한 지식, 집중력, 카리스마까지 총체적으로 갖춘 그는 진정한 욕심쟁이 우후훗!!!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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