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아이 기다리는 엄마 - 자기주도형 아이로 이끄는 원동력
홍수현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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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역사는 여러 명의 어머니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아들의 뜻을 언제나 존중해 주어 홈스쿨링을 인정하고 별난 호기심을 억누르지 않았던 발명가 에디슨의 어머니, 밥상머리 교육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해낸 정치가 케네디 가의 어머니, 단 한번의 거절이나 호통도 용납치 않아 "안된다"는 거절을 아들에게 단 한차례도 언급한 적 없었던 자유스러운 스필버그 감독의 어머니, 교육을 위해 올바른 교육환경을 쫓아다녔던 맹자의 어머니 등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교육법으로 자식을 인도했던 어머니들이었다. 누군가의 자식교육과 똑같은 교육을 고수하지 않았으며 아이들의 개인차를 반영했던 그녀들의 교육법이 현대에 접목해도 훌륭하다 싶을만큼의 것들이었기에 멘토삼아 다시금 둘러보고 있다.

사실 어떤 어머니이건 자식의 빛나는 미래를 꿈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육하는 내내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하고 아이를 위한 계획을 세우다 지쳐 정작 초심은 잃어버릴 때가 많아 보인다. 옆에서 지켜보기 딱할 정도로 대한민국의 어머니들은 높은 교육열과 자식에 대한 헌신으로 몸살을 앓는다. 어떤 교육이 정말 옳은 것일까? 자식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일까?

늘 답을 찾기 원했다면  여기,  귀가 솔깃해질 교육법을 털어놓는 한 엄마가 있다.  아동학을 전공하고 [생각교습소]의 학원 선생님으로 재직 중인 홍수현 선생님 이다. 

자신 역시 연년생인 두 아이의 엄마이자 선생님으로,  한 배를 빌어 태어났지만 너무나도 다른 두 아이를 양육하다 알게 된 좋은 지침들을 엮어 책을 만들어냈는데, 각각 두 아이는 객관적 판단을 잘하는 좌뇌우세형의 아이와 주고나적 판단에 강한 우뇌우세형 아이로 그 특징이 달랐고 그렇기에 양육법도 달라져야 했다. 그 경험의 놀라운 결과를 책을 통해 풀어내며 대한민국 엄마들과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는 동시에 교육방침에도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암기하는 머리가 아닌 생각하는 머리로 이끄는 엄마는 창조적 두뇌의 아이를 길러낼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다. 먼저 아이를 믿고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있어야겠고 다음은 마인드 맵이나 시간표, 글쓰기 등을 통해 엄마의 꿈이 아닌 아이의 꿈이 커지도록 인도해야 한다. 그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아이를 믿고 기다리기!가 빠지질 않았는데, 모든 아이는 생각할 힘을 스스로 갖고 탄생하며,생각을 끊임없이 묻는 수다쟁이 엄마야말로 아이들의 최고의 친구이자 멘토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그녀가 전하는 충고다.

현명한 자녀 교육을 위한 부모 교과서인 [생각하는 아이, 기다리는 엄마]는 말한다. 보통엄마의 놀라운 지혜를. 

인생에 정답은 없다. 양육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변화시키는 힘은 엄마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책을 읽어낸 의미를 잘 파악한 것이 아닐까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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