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캐나다
박용일 지음 / 페이퍼북(Paperbook)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넓은 대지, 무언가 윤택한 혜택이 주어질 것만 같은 땅, 캐나다!

잠시 잠깐 쉼표를 찍고 머무르기 참 좋은 장소라고 소개되어진 캐니다를 향한 특별한 여행은 저자의 직업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같은 장소, 같은 영화를 보아도 누가 보았느냐에 따라 감상이 달라지듯 [달콤한 나의 캐나다]는 10년차 푸드스타일리스트의 눈을 통해 맛있는 장소로 보여진다. 

이전에는 이름을 알지 못했던 푸드스타일리스트 박용일. 전혀 상관없는 분야의 일들을 해왔던 까닭에 나는 그의 이름을 들어본 일이 없다. 하지만 푸드스타일리스트인 그의 238일간의 캐나다 일기를 구경하며 요즘 남자들은 참 깔끔하면서도 심플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구나 싶어 감탄하게 되었다. 

가부장적이거나 독선적이기만 했던 성인 남성들의 이미지는 어느새 깨어지고 요즘 보여주는 신세대 성인의 롤모델급들은 하나같이  스마트 라이프의 선두주자 같기만 하다. 캔다 앨버터주 남부에 위치한 캘거리에서 잠시 자신의 휴식같은 여행보따리를 풀어놓은 그의 삶도 그러했다. 

미각은 시각으로부터 결정된다면서 아름다운 요리들을 소개하기도 했고,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환경들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담아놓기도 했다. 길지만 짧은 여행이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아쉬워질 즈음해서 끝나버린 그의 여행.

삶도 우리가 이 생에서 머무는 조금 긴 여행이라고 한다면 그의 캐나다에서의 여행은 긴 여행 속에 무엇을 남겨 놓은 것일까.  
휴식? 맛? 멋?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멋진 삶을 살고 있는 그의 일상이 부럽기는 매한가지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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