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 3
정재승.전희주 지음 / 달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캐시 라익스의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한 미국 드라마 [본즈]가 시즌 6을 방영하기에 이르렀다. 책에서보다 드라마의 템퍼런스가 더 멋지게 그려지고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가 잘 잡혀져 있어 원작보다는 영상을 더 즐겨보는 쪽인데, 시즌 6에서는 이루어질 것만 같았던 본즈와 부스가 여전히 커플이 되지 못한 채 시작되어 아쉽기도 했다. 부스에게 멋진 여자친구가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부스와 본즈와 여자친구가 부스의 아들 파커를 만나러 갔을 때 이런 대목이 나오는데, 파커는 본즈를 가리켜 무엇이든 다 답을 알고 있는 멋진 사람이라는 식의 표현으로 본즈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본즈처럼 정말이지 온 세상 모든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이나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3]은 모든 해답을 알려주진 않지만 엉뚱한 질문에 대한 많은 답을 알고 있는 책이다. 온 세상 모든 궁금증에 대한 세상 사용 설명서라고 칭찬해도 과하지 않을만큼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상식들에 대한 답을 알고 있었는데, 가령

동전의 가장자리는 왜 톱니 모양일까?
책상이 깨끗할까? 화장실이 깨끗할까?
우리나라 최초의 SF소설 작가는?
모기에게 잘 물리는 사람은 뭐가 다를까?

등등의 답이 들어 있다.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묻는 질문은 순수하게 "궁금한" 질문 그 자체이기에 평소 그저 모든 것을 당연하게만 받아들여온 어른들에겐 당황스러울 때가 많은 것들일텐데, 이 책은 역으로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해 답도 함께 척척 내려줄 수 있는 책이라 수수께끼북처럼 활용해도 좋을 법했다. 

특히 탄생 20주년을 맞아 830422-1185600으로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아기공룡 둘리의 소식이나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2만 961마리가 넘는 박테리아가 살고 있으며 모차르트가 알려진 바와 달리 상위 5%에 속하는 고소득자였다는 사실은 이 책이 아니었다면 알 수 없었을 신기한 이야기였다. 

세상에는 정말 살아도 살아도 읽어도 읽어도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넘쳐 난다. 그것들은 우리가 한 살 먹을때마다 100억개씩 나타나는 것마냥 나타나는 것만 같다. 그래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언가를 발견하면 꼭 확인해보고 싶어지게 만든다. 책의 내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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