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 화보와 비하인드 스토리 트와일라잇
마크 코타 바즈 지음 / 북폴리오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세 가지는 아주 확실했다.

 

첫째. 에드워드는 뱀파이어였다.

 

둘째.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나로선 알 수 없지만  그의 일부는 내 피를 갈망하고 있었다

 

그리고 셋째, 나는 돌이킬 수 없이 무조건적으로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나쁜 남자가 대세인 요즘 매너있고, 신사적이며 착한 한 남자가 주목받고 있다.

 

에드워드 컬렌.

108년가량 살아오면서 항상 외로웠던 영혼.

그는 어둠과 습기가 계속되는 작은 마을 포크스에서 100년을 찾아헤맨 소울 메이트 벨라를 발견하게 된다.

 

 

프롤로그

 

나는 내가 어떤 죽음을 맞게 될 것인지 생각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 대신 죽는다면  분명 멋진 죽음일 거야.

포크스에 가지 않았다면 이런 식으로 죽게 될 리도 없었으리란 건 잘 알고 있지만

나는 그 결정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았다.

삶이 기대보다 훨씬 멋진 꿈을 이루게 해 주었다면,

그런 삶의 끝에서 슬퍼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벨라 스완-

 

첫만남

 

책은 벨라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엄마의 재혼과 그녀의 여행으로 인해 포크스의 경찰서장인 아빠 찰리와 함께 살게 된 벨라 스완.

사색을 즐기며, 주목받기보다는 혼자인 것이 편한 17세의 벨라는 이 마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햇빛을 사랑하는 그녀에게 어둡고 습한 포크스는 적응하기 힘든 곳이었다.

 

더군다나 학교전체에서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은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같은 것으로 모르는 이들이 자신에 대해 알고 있고 먼저 다가오는 것에 대해 그녀는 영 불편해 보인다. 외향적이기보다는 소심한 듯한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하지만 더 기분 나쁜 건 에드워드 컬렌이 보여주는 반응이었다.

 

처음 알게 된 여자아이 제시카에 의하면 컬렌가는 이상한 집단이었다.

30대 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 보이는 칼라일과 에스미 부부는 5명의 아이들을 입양해서 키우는데,

그 중 에밋 컬렌과 로잘리 헤일, 앨리스 컬렌과 재스퍼 헤일은 서로 사귀는 사이이며, 붉은 기가 도는 갈색머리

남자 아이 에드워드 컬렌은 절대 데이트를 하지 않으니 시간낭비 하지 말라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생물시간 실험 파트너가 된 에드워드는 벨라를 혐오스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수업을 바꾸기 위해

애쓰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포크스는 자신을 위한 지상에 마련된 지옥이라고 벨라는 생각했다.

그.러.다.가....

 

 

이상한 현상

 

타일러의 차에 치여 죽을뻔한 벨라를 에드워드가 구해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것도 자동차 네 대나 사이에

두고 있는 먼 거리에서. 그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이동할 수 있었을까. 또 타일러의 차를 한 손으로 멈추었을까.

그 이후에도 그는 벨라를 피하는 듯했지만 또한 반대로 벨라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시선 역시 언제나 함께였다.

사건 후, 그는 벨라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나타났는데, 혈액형 검사 도중 기절한 벨라를 안아 양호실로 이동한다든지, 체육시간 땡땡이를 돕는다든지...등등.

하지만 가장 멋진 장면은 역시 포트앤젤러스에서 벨라가 치한에 둘러싸였을때였다. 갑자기 볼보를 몰고 나타난 그가 벨라를 구하는 페이지. p183~

그리고 그날 그녀는 에드워드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된다. 그는 뱀파이어였다.

이미 늦었지만...

그가 누구든 이미 벨라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무조건적으로. 그리고 그 역시 그녀를...

 

 

고백

 

함께 등교하고, 거의 모든 수업을 같이 듣게 된 벨라와 에드워드. 그들은 학교에서 가장 주목받는 커플이 아니었을까. 눈에 차는 여자가 없어서 아무하고도 데이트를 하지 않는 도도한 에드워드와 모든 남학생의 주목의 대상이었던 새로운 아이 벨라의 사귐. 하지만 그런 시선보다는 서로에의 탐문이 더 중요했던 그들은 낮시간뿐만 아니?가 상상하는 그런 것들은 아니지만.

"금지된 사랑"이 모티브로 깔려 있기 때문에 더욱 애절하게 보이는 그들의 밤은 그래서 더 눈길이 가게 되지만,

서로의 가족들에게 데이트를 허락받고 더 행복해진 그들의 앞에 위험이 다가온 것은 그리 멀지 않은 시간이었다.

 

 

컬렌 집안 사람들

 

세기를 걸쳐 숙련된 자신의 의료기술로 사람들을 살리는 것을 보람으로 느끼며 살아가는 칼라일 컬렌, 첫 아이를 잃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다시 태어난 후 누구못지않은 모성애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에스미, 주관적이지만 미래를 바라보는 4차원의 앨리스, 조용하지만 마음 편안해지게 만들어주는 재스퍼, 큰오빠?큰형처럼 언제나 넉살좋고 편안한 에밋에게 환영받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로잘리에게는 왠지 환영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는 벨라.

(하지만 그들 모두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벨라의 시선을 우리는 필체를 통에서 느낄 수 있다. )

"기분이 참 좋은데. 어쩐지...행복하달까"   -에드워드-

모든 것을 벨라에게 다 털어놓고 아무런 비밀도 없어져 행복하다는 에드워드.

그러나 컬렌 가족의 야구경기에 참여하게 된 날 벨라에게 위기가 닥쳐온다.

 

 

작별

 

야구경기도중 갑자기 나타난 로렌트,빅토리아, 그리고 제임스.

그들은 컬렌 가족들과 달리 어딘지 불안하고 사악해 보이는 짙은 자주빛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고, 그 중 제임스는 벨라에게 흥미를 느끼며 그녀를 사냥하기 위해 쫓아 나선다. 아빠 찰리의 안전을 위해 그를 떠나 앨리스,재스퍼와 함께 호텔에 숨어 있는 벨라는 데리러 오는 에드워드를 기다리던 도중 제임스의 전화를 받게 된다. [사랑해, 용서해줘]라는 메시지를 에드워드에게 남긴 채, 엄마를 데리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 제임스앞에 홀로 나서는 벨라. 제임스로 인해 다리와 늑골이 부러지고, 물린 채 뱀파이어로 변할 위기에 빠진 그녀를 구하는 것은 역시 에드워드였다. 그는 그녀가 인간으로 살기를 바라면서 그녀의 독액을 빨아내고 그들은 함께 "학교 댄스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간절히 뱀파이어가 되어 그의 곁에 머물기를 기대하는 벨락와 그녀를 인간으로 두고싶어하는 에드워드의 열망 중 어느쪽이 이기게 될지는 다음권인 [뉴문]을 읽어야만 확인 가능하지 않을까.

 

이 책의 서평을 올리기 전까지 나는 이 책을 17번 읽었다.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다시읽기를 할지 사실 잘 모르겠다.

머리맡에 두고 자다가 깨서 읽고, 다시 잠들땐 가슴에 품고 잠들기도 하고....

이 책의 어느 부분이 그리 매혹적인지, 이다지 감성을 자극하는지 아직은 평가하기 이르다.

그리고 망설였다. 서평을 올리것에 대해. 이상하게 주저하게 되었다.

왠지 글자로 남기고 나면 그 감동이 반으로 줄게 되거나 작품이 전달해 주는 매혹을 반도 다 담아내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앞서지 않을까 라는 우려 때문이었을 것이다.

 


 

 

세 가지는 아주 확실했다.

 

첫째. 에드워드와 벨라는 아주 매력적인 주인공들이다.

둘쨰.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이제껏 소설속에서 존재해 왔던 그 어떤 "금지된 관계"를 뛰어넘는 애잔함이 있다.

셋째. 나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무조건적으로 이 이야기를 사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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