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시이 일본 덮밥 + 튀김.오니기리
이현지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일본유학길에 찾은 그녀만의 특별한 레시피들. 현재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중인 저자 이현지는 그렇게 유학길에 맛나는 음식들을 만났다고 했다. 그때는 알았을까. 맛나는 음식들을 먹으며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

[오니기리]에서 간단하지만 담백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오니기리에 참 많이 들르는 편이다. 혼자 먹는 식사도 구수하고 담백하게 끝낼 수 있고 물 한잔도 사골국으로 내어주는 그 인심이 좋아서다. 다행스레 체인점 형태라 여기저기 나다니면서도 그 동네에 위치한 오니기리에 들러 포장해올 수 있는 편리함도 있다. 

간편하게 즐겨먹는 오니기리만큼 좋아하는 일본 음식이 있다면 그건 바로 돈부리. 즉 일본 덮밥이다.  원래 돈가스는 좋아했고 그 돈가스가 밥 위에 푸짐하게 얹혀지는 돈부리를 나는 참 좋아했다. 어린 시절부터. 그래서 군침돌게 한느 가쓰나베나 돈가스, 고구마 치즈볼, 어묵 소시지 덮밥, 칠리 새우 덮밥에도 열광했지만 역시 본연 그대로의 돈부리들에 더 눈길을 두고 구경했다. 

데리야키 치킨 덮밥, 마파두부 덮밥등은 집에서도 자주 해 먹었지만 가쓰동만큼은 꼭 잘하는 집에서 먹기를 고집했고 일본 여행길에서 남긴 하나의 아쉬움인 튀김을 먹지 못했던 기억 때문에 다음 여행길엔 반드시 튀김을 맛보리라 다짐하는 철딱서니 없는 인생을 살고 있기도 하다. 엄마 말씀처럼 세월이 흐를수록 맛나는 것들로 인해 입만 고급이 되고 철딱서니는 양념 새듯 술술 새고 있나보다. 

아삭아삭 새우튀김과 수채화 같은 색감이 환상적인 새우살 채소튀김은 꼭 다음 여행에 튀김을 먹고야 말리라는 다짐을 굳히게 만들고 곁들여 각종 돈부리들을 다 맛보고 오리라는 욕심도 생기게 한다. 이 바삭바삭하게 보이는 일본 튀김의 맛의 비법은 반죽에 있어 보였는데 물대신 탄산수나 맥주를 사용한다니 꼭 집에서도 튀김할때 활용해 봐야겠다 싶어진다. 될 수 있으면 맥주로....

뿐만 아니라 간단한 디저트까지 곁들여진 레시피들이라 술안주나 싱글 식사를 위한 간략한 레시피로 활용하기 위해 부엌 요리책들 사이에서 가장 뽑기 쉬운 자리에 이 책을 터억~!!꽂아두고 흐뭇하게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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