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블랙 캣(Black Cat) 17
아날두르 인드리다손 지음, 이기원 옮김 / 영림카디널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스웨덴 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상이 마르틴 벡 상,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고 명성이 높은 추리문학상이라는 프랑스 추리문학대상, 모리스 르블랑이 쓴 루팡 시리즈의 한 작품 제목으로 프랑스 미스터리협회의 별칭이라는 813 트로피까지 거머쥔 작품이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목소리]다. 겉표지나 제목만으로는 사이코 패스 한 명쯤은 등장해서 환청살인을 할 것 같지만 시작은 약간 변태적이었다. 

콘돔이 끼워진 채 아랫도리가 벗겨져 발견된 산타복장의 한 남자. 1982년에 호텔에 들어와 도어맨으로 제직중이라는 구드라우구르 에길손은 그렇게 발견되어졌고 그 주위의 원한관계를 탐문하면서 추리는 시작된다. 

호텔에서 20년 가까이 일해왔지만 가까운 사람도 없고 그에 대해 자세히 아는 지인도 없는 상황. 그저 도어맨이라고 알려진 이 남자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에를렌두르는 호텔에 숙박하게 되고 점점 드러나는 직원들 간의 불화는 단서는 커녕 살해된 남자의 과거는 물론 현재의 모습을 알아내는 것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때 한 관광객을 통해 알게 된 그의 과거는 놀라운 것으로 목소리를 잃은 구드라우구르는 가족의 미움을 받은 채 가족과 절연한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서 사건은 실타래처럼 풀리기 시작했다.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 불려진 이름 하나 "스테피".

도어맨의 친절을 기억하는 목격자의 목격담을 마지막으로 소설은 끝을 맺지만 여러 상의 수상작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읽었던 추리소설에 비해 흡인력이 강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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