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스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수학자 이야기!
마거릿 텐트 지음, 김호일.이혜은 옮김 / 일출봉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살면서 수학이라는 학문을 그리 좋아해본 일이 없다.  증명해내야하는 숫자만으로 이루어진 딱딱한 세상이 맘에 들지 않아서였을까. 딱 입학을 위한 점수를 획득할 정도 외엔 도무지 좋아지지 않았다. 그래서 수학은 재미없는 학문으로 남아버렸다. 

그런 수학이 재미있어 평생 수학에 파묻혀 살다간 사람들이 있다. 역사적으로 세계적으로 꽤 많은 수의 그들 집단을 우리는 "수학자"라고 묶어 부른다.  수학은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고액과외? 좋은 학원? 고득점을 위한 문제집?? 그 어떤 것도 정답이 아니다. 수학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학이라고 자신있게 말한 사람은 바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수학자인 카를 가우스다. 

좋업 후 수학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학자인 피타고라스. 그 외 몇몇 학자들은 있지만 가우스라니..전공자들이나 떠올릴 이름일까. 이 위대한 수학자의 이름은 뇌의 응달 저편으로 버려진 가운데 나는 그 어떤 사전 지식없이 가우스에 대한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무슨 한류 연예인도 아니고, 하룻밤 사잉에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져버렸다는 카를 가우스는 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자식은 부모보다 더 나은 삶의 환경에서 살아가길 바라며 교육의지를 불태우는 우리네 부모들과 달리 노동자 출신의 카를의 부모님은 아이가 공부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했다. 천재건 뭐건 간에 밥벌이하지 않고 부모를 도와 제 몫의 일을 하지 않는 아이를 혼내기 일쑤였던 것 같다.  

무엇이든 척척 대답해주던 외삼촌 프리드리히 벤제 역시 똑똑한 조카에 대해 감탄했을 뿐 별다른 지원을 해 주지 못한 가운데 천재를 알아본 사람은 스승과 공작이었다. 스승은 후원자인 공작에게 그의 천재성을 소개했고 공작은 평생 가우스의 후원인이 되어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에서 공부하게 도와주었다.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위대한 수학자 가우스는 이름을 후세에 남길 수 있었을까. 1777년 브라운 슈바이크에서 태어난 카를 가우스는 이렇게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수학박사 학위를 받고 수학과 천문학에 자신의 재능을 쏟아부으며 살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자녀인 에우겐과 빌헬름도 학자의 길을 걷진 않았어도 아버지의 뛰어난 수학적 재능을 삶에 접목해 부유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가우스의 삶을 살펴보면서도 그처럼 수학을 공부하는 기쁨과 재미를 함께할 수는 없었다. 다만 세상의 한 쪽에는 수학에 이처럼 열광하며 평생 재미를 잃지 않고 열정을 불사지르는 사람도 있구나...라며 감탄할 뿐이다. 최고제곱의 방법을 사용한 최초의 사람이었다는 가우스. 이제 수학이라는 학문앞에 피타고라스와 가우스 두 명의 이름이 동시에 떠올려지게 만든 소설은 마거릿 텐트에 의해 쓰여졌다.  그녀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가우스에 대해 좋은 느낌을 남긴 효과는 톡톡히 이루어내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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