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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디드 1 - 형제의 비밀
이도형 지음 / 창해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뮤2000]에 이은 이도형 작가의 10년 역작은 "김주하 앵커","소설 선덕여왕의 저자 신진혜 작가","풀하우스의 표민수 PD 등 유명인들의 극찬을 받으며 독자들 품으로 내어졌다.
한국형 판타지의 재미를 알려주기에 충분한 [맨디드]는 주인공 두 소년의 이름을 따 붙인 제목인만큼 처음엔 외국소설인가 했었다. 하지만 이름만 낯설뿐 그들은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이었다. 중학교 1학년인 맨디와 초등학교 6학년인 맨드는 네덜란드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계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자랐다. 다문화 가정에서 성장한 그들에게 어느날 일어난 사건은 충격 그 자체였는데, 얼마나 놀랐으면 그들은 그날 일을 몽땅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가족의 단체 기억상실이 일어난 날은 3월 3일. 동생 맨드가 실종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실마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경찰에겐 "누가, 어떻게 납치했는가"가 중요하지만 가족들에겐 "왜 납치 되었나가"중요한 가운데 범인을 잡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경찰과 달리 맨드가 돌아올 수 있는지가 중요한 가족들의 하루하루는 피가 말라갔다. 동생을 잃어버리고 답답해하던 맨디에게 동생의 일기장이 발견되면서 기억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하는데,
가족력인 유전병의 발병을 막기 위해 5년간 먹어야 했던 "장수의 묘약"의 비밀을 알게 되어 이웃개에게 대신 먹이기 시작했던 날부터 그 약이 사실은 흔적을 없애는 약이며 아버지 반이어가 마법사였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또한 그들 앞에 나타난 노예상인이 아버지의 능력을 없애고 맨드를 노예로 팔아버렸다는 사실을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되찾아낸 맨디는 자신을 괴롭히던 세 친구를 돼지로 만든날 모험을 떠나게 된다. 우여곡절 모험끝에 마법사들의 대륙인 아틀란티스에 잡혀가버린 맨디. 자신도 모르는 사잉에 마법이 일어나고 있는 맨디에게 2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영국이나 미국처럼 영화로 혹은 일본처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게임으로 만들어지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상상하고 있다. 게임왕국인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재능으로 게임화하여 세계시장에 내어놓기에 이 작품은 사랑받기 충분해 보인다. 2,3권을 읽으며 더 재미를 덧붙여 상상해 보아도 좋을 듯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