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 블루 1
외르크 카스트너 지음, 이수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펠리페 2세의 빌렘 죽이기가 성공했던 1584년을 뒤로 하고 소설은 1669년으로 그 시간을 옮겨탄다. 1669년의 암스테르담에서는 광기어린 연쇄살인극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존경받던파란색 염색장 중 한 명인 기스베르트 멜헤르스에 의해 시작되고 있었다.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을 잔인하게 죽인 멜헤르스를 시작으로 간수장인 외켄 역시 동거녀를 살해해 사형을 언도 받았다. 다만 "그 그림이...파란색"이라는 말만을 남겨 놓은 채.

라스프하위스 교도소에서 오셀 외켄과 친하게 지냈던 코르넬리스 쉬이트호프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을 괴이하게 여기고 홀로 조사하던 중 그들 모두 렘브란트 스타일의 초상화와 관련이 있음을 짐작하게 된다. 하지만 사건 이후 사라진 그림과 어떻게 그림이 살인을 부르는지에 대한 연관성은 밝혀내지 못한 채 비밀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된다. 그림 속 괴이한 푸른색이 정말 살인을 불러 일으켰을까. 

코르넬리스는 파헤칠수록 닫혀 버리는 사건을 표면화 하기 위해 숨겨진 그림의 행방을 수소문하게 되고 이는 저주 받은 악마의 색에 사로잡힌 광기의 연쇄살인극을 만천하에 드러낼 열쇠처럼 비밀에 싸여 있다. 죽음을 부르는 빛 [렘브란트 블루]에 등장하는 화가 렘브란트는 18세기 바로크 화가 중 한 사람으로 네덜란드 인이다. 대표작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는 영화화 될만큼 인상적인 그림이기도 하다. 그의 그림을 들여다보자면 검은 빛 속에서 환하게 빛나는 색들이 보이는데 마치 어둠 속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처럼 인물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전에도 [렘브란트의 유령]이라는 미스터리 소설을 읽은 적이 있는데, 렘브란트는 다빈치처럼 소설의 소재로 적당한 화가인듯 보인다. 작가로 하여금 창작의 세계로 인도하게 된 것이 화가인지 그의 그림인지 그가 가진 색감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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