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맘의 우리 딸 건강다이어리
황지현 지음 / 더난출판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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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언제나 호기심이 많다. 유아기때엔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갖가지 것들을 물어대고 사춘기가 되어서는 대답하기 힘든 것들을 물어댄다. 언제나 부모는 자녀의 물음에 대해 답변하기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기에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딸들에게 들려주는 똑소리나는 대답이 있다. 사춘기 아이들의 난감한 질문에 우회적이지 않고 똑부러지게 직선적이면서도 의학적이고 정확한 교육적 답변들이 있어 부모들이 한 숨 고르게 만든다. 그녀의 설명은 어른인 우리가 듣기에도 논리적이면서도 바른 답변들이라 아이들에게 그대로 옮겨도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돕고 있고 아름다움도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걸맞게 올드하지 않은 답변들이라 더 환영받을만 했다. 

의학적이고 정확한 성교육은 구성애 씨처럼 경험적인 것들은 아니지만 신체발달에 따른 의학적인 소견들이었으며 설명과 더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과 그림들은 아이들이 홀로 읽어도 유익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다. 

탈모, 구취, 액취증, 다한증, 갑상선계질환, 철겹핍성 빈혈 등등 청소년기에 딸내미들이 쉽게 앓을 수 있는 병들이지만 부모는 가벼이 넘어갈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그 예방과 대처법을 수록하고 있어 중요한 시기에 있는 자녀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기도 했다. 

우리딸 건강 다이어리는 대한민국의 모든 딸들이 귀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아주 착한 지침서이자 성교육도서이기도 해,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 비스무리한 성교육도서들과 자꾸만 비교하게 되었다. 우회적이기보다는 바르고 정확하면서도 전문적인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즘 아이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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