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지의 프라이팬 쿠키 - frying pan cookies
박현진 지음 / 경향미디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부엌. 가장 즐거운 먹거리를 위한 놀이터.
나는 부엌을 그렇게 생각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들어가 신명나게 한 판 놀아볼만한 장소.
그래서 언제나 부엌이 좋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질리지도 않는다. 
요리를 잘하건 아니건 간에 부엌은 즐거운 공간이다. 

홈메이드의 강점은 재료를 믿을 수 있다는 점인데, 오븐이 없어 요리를 하기 어렵다 라고 투덜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오븐이 생겼다고 오븐 앞에만 딱 달라붙어 요리를 한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잘하는 사람은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나는 연장만 탓하고 있는 모자란 사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콩지의 프라이팬 쿠키]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더 굳혀졌다. 오븐으로만 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쿠키들이 얼마나 예쁜 모양으로 프라이팬에서 구워져 나오는지....마술사가 아닐까  싶어질 정도로 놀랍다. 소고하고 촉촉하며 바삭한데다가 담백 든든하기까지 한 쿠키들 앞에서 두눈이 휘둥그레지는 것은 당연지사. 사먹지 않아도 되고 오븐이 없어도 괜찮은 그녀의 레시피.

tv를 통해 먼저 접했던 그녀의 놀라운 요리는 본 사람이라면 입소문 낼만큼 화제집중 될만한 요소가 가득했다. 

딸기 샤블레,흑마늘 모양 쿠키,만쥬,초코송이,두부쿠키,옥수수 스콘, 뻥튀기 멸치바까지 이 모든 레시피가 프라이팬으로 요리 가능한 레시피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수프나 간식 및 디저트까지....구경하면 다 훔치고 싶을만큼의 예쁜 간식들이 가득하다. 

요리의 신이라도 내린 것일까. 그녀의 재능이 부럽기만 한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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