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책 2 - 일곱 개의 동전
기욤 프레보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비형랑과 길달이 나오는 한국 작가의 동화책 시리즈를 해리포터 시리즈보다 더 즐겁게 읽는 조카를 보면서 시리즈 문학에 대해 잠시 고민해 본 일이 있었다. 인디아나 존스 같은 영화는 세대를 걸쳐서 여전히 인기가 있으면서 모든 시리즈가 인기있었던 것처럼 아이들에게 시리즈 동화책은 재미가 떨어지지 않는 요술 판타지 세상이 아닐까 싶어졌다.

 

[다 빈치 코드],[드라큘라],[시간 여행자의 아내]에 대한 청소년 판이라는 프랑스 최고 역사소설가가 쓴 역사 판타지 3부작 시간의 책은 어드벤처물로도 역사물로도 세계사 교육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아보인다. 이 책들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역사공부를 하게 되고 스스로 찾아보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델포이, 폼페이, 이집트 유적지, 드라큘라의 성에 이르기까지 동전을 통한 시간 여행은 시간탐험대라는 예전 애니메이션처럼 흥미진진하게 엮어져 있었다.

 

주인공 새뮤얼은 12살난 사촌 릴리의 도움을 받아 아빠를 찾아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데, 드라큘라의 감옥에 있는 아빠를 만나기 위해 고대와 현대를 오가며 동전을 모으고 죽었던 엄마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일들을 체험한다.

 

누구에게 말해도 믿지 않을 그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새뮤얼은 일곱 개의 동전을 통한 여행을 시작하는데, 책 속의 역사가 아닌 발로 뛰어 찾아다니는 역사보기의 즐거움을 책은 독자에게 선물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동화도 소설도 역사서도 아닌 우리가 꿈꾸는 이야기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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