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가슴으로 키우는 69가지 방법 - 유태인 엄마가 들려주는
조미현 엮음 / 책이있는마을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디시 마마"는 엄마를 가장 좋은 선생님으로 보는 유태인들이 어머니를 일컫는 말이다.  대안학교니 홈스쿨링이니 하는 교육방법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이게 된 요즘 아주 오래전부터 아이들을 "즐겁게 보살펴 왔던" 유태인 어머니들은 가정내에서 이미 선생님이고 부모였다. 

사실 특별한 방법은 아니라고 하지만 모든 부모들이 쉽게 그들을 따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녀들의 인격 형성에 중점을 둔 바른 교육을 하고 싶지 않은 부모가 누가 있겠는가 마는 부모도 사람이다 보니 자신의 감정조절에 서툴때도 있다. 

그래서 지혜로우면서도 각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들을 길러낸 유태인 어머니들의 교육에 오늘날 귀를 기울이게 된 것이 아닐까.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는 아이들을 향해 참을 수 없는 분노의 방아쇠를 당기는 부모, 아이에게 관심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부모, 아이의 행복에 집착하고 있는 부모 라도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면서. 

이쯤되면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는데, 모든 원인에는 결과가 따라오지만 그 결과도 사소한 것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책이 지혜롭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간 머리로는 알면서 쉽게 따라할 수 없었던 것들을 쉽게 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힘이 이 책에 있다. 

칭찬에도 요령이 필요하듯 아이에게 일일이 변명하지 않으면서도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요령을 배워나가면서 아이 스스로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정교육의 울타리를 세울 수 있었으며 애정표현에도 양면성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아직 아이가 없어 직접 활용해 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의 일을 대비해 미리 공부해 나가는 심정으로 바라본 유태인 엄마들의 지혜로운 교육법에는 규칙과 배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기에 이 책을 올해 읽은 육아지침서 중 가장 좋은 책으로 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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