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 아이디어 101 - 제대로 감추고 당당하게 드러내는
웅진리빙하우스 편집부 엮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수납에 관해서라면 노리코씨의 수납이 잘된 집을 통해 구경한 바 있었다. 그 외의 책들은 노리코씨의 수납에 비해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 분야의 달인은 노리코씨 같이 느껴져 버려서였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수납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수납법에 관한 책을 펴들기 시작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나는 잘 버리질 못했다.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지라 여기저기 잘 담아 두기는 했지만 뭐든 잘 버리질 못해 결국엔 의도하지 않아도 모으는 것처럼 수집이 되곤 했다. 그렇다보니 모으는 딸과 버리는 엄마 사이에 묘한 다툼이 일기도 했는데 엄마에게 꾸중을 듣지 않기 위해서는 고도의 수납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그때부터일 것이다. 수납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조금 더 예쁘게...를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 애초에. 제대로 감추고 당당하게 드러내기. 책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목적을 원했던 것이기에 이 책에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수납이 생활을 바꾼다는 저자의 말에 100% 공감하면서 멋진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책을 열심히 파고 들었다.

눈여겨 본 아이디어는 티테이블이었는데 기존 다른 인테리어 책에서 본 일이 없는 듯 하여 참신하게 느껴졌다.  테이블 아래에 스틸봉을 걸어 아래로 잡지를 걸어둔 수납법이었는데 마치 빨래처럼 잘 걸려진 잡지들을 보니 잡지대나 잡지 바구니를 두는 것 보다 멋스러워보였다. 또한 멋진 아이보리색 페이퍼 박스에 홀딱 반해버렸는데 구질구질하게 보여 버렸던 내 페이퍼 박스들이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때 그 박스들을 버리지 않았다면 예쁜 천을 덧붙여 새롭게 재탄생되었을 것을...이래서 잘 버리질 못한다. 버려놓고 후회하게 되니까. 

조금 아쉬운 점은 p44페이지의 그림이 잘못 실려 있는 점 정도였는데 p8 의 휴지걸이 사진이 다시 나와 있었다. 해당 페이지에는 신발 수납 사진이 실려야 하는데 아마 편집이 잘못 된 것으로 보였다. 고 점만 아쉬울 뿐 색다른 수납법을 알려주고 아이디어를 제공해준 책이 만족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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