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사는 너 1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나중길 옮김 / 살림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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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의 아내]를 재미나게 읽었기에 작가 오드리 니페네거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물론 그 다음 작을 읽어보아야 이 작가의 진정한 필력을 알 수 있겠다 싶기는 했지만........

드디어 작가의 다음 권을 읽게 되었는데 [더 미러]와 비슷한 느낌인 [내 안에 사는 너]는 2대에 걸친 쌍둥이의 사랑과 사연이 묻어있는 스토리였다. 엘스페스와 에디 자매는 일란성 쌍둥이인데, 에디가 엘스페스의 연인과 함께 도망가는 바람에 자매는 20년 동안이나 소원했다. 

도망간 연인인 에디와 그녀의 남편사이에서는 줄리아와 발렌티나라는 쌍둥이 자매가 태어났지만 남겨진 엘스페스와 로버트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다. 그래서 엘스페스는 두 쌍둥이 조카에게 자신의 유산을 남기게 되고....20살이 된 쌍둥이들이 엘스페스가 남긴 집으로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흥미로워진다. 왜냐하면 그 집엔 죽었으나 아직 떠나지 못한 엘스페스의 유령이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쌍둥이 자매의 사소한 장난으로 시작된 2대에 걸친 비극은 강박증이 있는 남자 마틴을 사랑하게 된 줄리아와 이모의 애인을 사랑하게 된 발렌티나에게로 이어지고....해피엔딩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결론으로 소설은 매듭지어지는 듯 보인다. 

사실 [시간 여행자의 아내]보다 [내 안에 사는 너]가 더 재미있지는 않았다. 적어도 내겐 그랬다. 전작을 너무 재미있게 보아서일까. 전작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어서였을까....아쉽게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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