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
마리오 리딩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노스트라다무스.
그의 이름은 너무나 유명해서 그의 삶보다 그가 남긴 시에 우리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엇이 죽은 그의 이름을 잊어버리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

노스트라다무스는 시를 남겼다. 하지만 그 시는 평범한 것이 아니었다.
노스트라다무스 사후에도 학자들은 그의 시를 해독하며 예언의 시가 가리키는 사건들을 찾아냈다. 시가 가리키는 사건들. 세계의 한 획을 긋는 그 사건들을 이미 죽어 묻힌 이가 살아생전에 가리켰던 것들이라고하니 아니 놀랄 수가 없을 것이다.

사람이 상하고 나라가 갈라지고 세상이 변하는 그런 사건들을 미리 알았던 노스트라다무스는 과연 행복했을까. 악몽에 시달리듯 그들을 바라봐야했을 노스트라다무스의 고뇌를 잠시 상상해본다. 이렇게 두고 보면 미리 안다는 것이 반드시 시원한 일인 것은 아닌듯 하다.

평생을 노스트라다무스를 연구해온 저자는 죽음을 목전에 둔 대예언가가 자신의 장녀에게 58편의 시를 남긴 일을 소재로 소설을 꾸몄다. 무슨 일에선지 자신에 대한 것이라며 철저히 숨긴 채 되물려져왔던 노스트라다무스의 후기예언. 2012년 12월 종말과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며 적그리스도에 대한 언급이 있을거라는 가정 가운데 많은 이들이 그 시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고 주인공은 쫓고 쫓기면서 알게 된다. 욜라라는 여인이 지켜져야하는 중요성에 대해서.....

예언은 참 길고도 읽을거리 많은 두꺼운 책이었다. 그만큼 재미도 대단해서 밤새 읽으면서도 단 한순간의 지루함도 느껴보지 못했고 책을 놓을 순간이 오지 않을 정도였다. 대예언가의 예언이 2012년 12월 어떻게 지나가게 될지 아직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래서 오늘은 그저 소설을 읽으며 재미를 찾고 있을뿐이다.

잃어버린 그 58편의 시에는 정말 어떤 내용들이 담겨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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