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대작전 1 - 고蠱의 부활을 막아라! 고슴도치 대작전 1
이기규 지음 / 여우고개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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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신민아 주연 인기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의사선생이 비형랑인 것으로 보여지면서 길달과 비형랑의 이야기는 인터넷 검색순위에 오르고 있었다. [삼국 유사]에도 등장하는 도깨비 길달과 반만 사람인 비형랑의 이야기. 그 이야기가 아이들이 읽는 판타지 소설로 꾸며졌다는 소문을 듣고 [고슴도치 대작전]에 대한 궁금증이 일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1500년 전 비형랑이 목숨을 바쳐 봉인한 다섯 개의 고 항아리 중 두 번째 고 항아리가 열리면서 시작되는데, 무엇 때문에 비형랑은 고 항아리를 봉인했는지가 궁금증의 시작이었다. 또한 고 항아리 속 고약한 벌레가 세상을 어떻게 물들이며 비형랑의 후예들이 이를 어떻게 제압할까 또한 궁금하긴 마찬가지였다. 왜냐하면 비형랑의 후예들이 해리포터는 아니었으니까. 

제 1권의 제목이 [고의 부활을 막아라]지만 벌써 고 중 하나는 봉인이 해제 되었다. 해리포터나 이누야사가 있다면 단번에 해치워버렸을지도 모르지만 길달은 아이들을 모은다. 모두 비형랑의 후예들로 자신도 모르는 힘을 가진 아이들이었다. 

파란색 고슴도치를 가진 과학천재 가이, 주황 고슴도치를 가진 먹성좋은 우솔, 빨간 고슴도치를 가진 말썽 대장 나루, 길고양이였던 나예, 노란 고슴도치를 가진 깍쟁이 하늬, 보라 고슴도치를 가진 벌레를 사랑하는 소녀 수리에 초록 고슴도치의 주인인 소심한 도담이까지... 아이들은 하나같이 고슴도치를 가진 채 고에 맞선다. 

아이들이 등장하는 판타지는 순수성과 함께 익살스러움이 더해져 언제나 재미있다. 동화와는 또 다르게 누군가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 쟁취하고 싸워이기는 이야기로 전개되어 주인공과 동화되게 만든다. 

절대 열어서는 안될 고 항아리 속의 고....고는 과연 어떤 사건들을 만들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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