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명상으로 10억을 번 사람들 - 성공한 사람들의 100가지 명상
오시마 준이치 지음, 박운용 옮김 / 나라원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이 책의 93년도 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좋은 책은 번역이 다른 출판사별로 모으기도 하고, 개정판이 나오면 또 다시 사기도 하는 성격이라 2010년도 판도 함께 소장하여 책장에 꽂았다. 성공한 사람들의 100가지 명상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지만 사실 부제 없이도 이 책은 완벽했다. 

"당신의 미래는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열린다"

라고 누군가 말해준다면 얼마나 기쁠까. 하지만 역술인조차 자신의 내일을 알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네 삶이다. 그래서 인생에 정답이란 없지만 또한 단정지을만한 일도 없다. 그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가 너는 머피의 법칙을 규칙삼아 살게 될 것이다라고 누군가가 말해버린다면 나의 머리는 그것을 믿기 시작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귀가 얇고 머리가 남의 생각을 잘 주워 넣는 까닭에 주변엔 긍정적인 사람들만 지인으로 두고 있지만 사실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것은 언제나 책이었다. 마음이 쓸쓸할 때, 너무 기뻐서 주체가 되지 않을 때 누군가에게 물어볼 것들이 있을 때, 심적으로 의문이 생길때....나는 여러 장르의 책을 읽으며 그 속에서 해답을 찾아낸다. 책 속에 길은 없지만 책 속에 위로는 있었다. 언제나 그랬다. 

[커피 한잔의 명상으로 10억을 번 사람들]의 2010년 판은 93년도 판에 비해 목차부터 다시 정리가 되어 있다. 비슷해 보이는 제목도 있지만 제목 자체를 다시 달아 좀 더 요즘의 감각에 맞도록 고쳐졌고, 같은 제목이라도 내용을 비교해보면 조금씩 다듬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오른쪽 상단에 위치했던 "5분 명상"은 하단으로 내려와 있었는데 그 내용면에서도 동일하지 않아 마치 새 책을 읽는 기분이 들었다. 

같은 내용의 다른 버전을 보는 것처럼 다듬어진 [커피 한잔의 명상으로 10억을 번 사람들]은 내용면에서는 다듬어지고 새로워졌어도 그 취지는 여전했다.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올바른 마음가짐이 가져다 줄 생활의 변화를 믿게 만드는 것. 베스트셀러 [시크릿]과 [커피 한잔의 명상으로 10억을 번 사람들]은 그 면에서는 서로 일맥상통한다. 

책은 어느 페이지에선 기적을 말한다. 또 어느 페이지에선 변화를 말하고 있고 다른 페이지에선 소망을 이룬 사람들의 특징을 이야기한다. 의사가 된 청소부, 사장이된 백수, 네 번째 결혼으로 행복해진 여인 등등....모두 삶의 행복을 얻게 된 사연들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좋은 일을 생각했다는 점이었다.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일어나고 나쁜 일을 생각하면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을 실천했을 뿐인데...그들에게 실제로 좋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현명한 삶은 바로 이런 삶이 아닐까. 아이처럼 그저 순수하게 믿으며 열심히 살아가는 것.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며 머릿속을 파고들었던 결론들이었다.

이제 나는 새로운 조언을 듣는 기분으로 이 책을 매일 한 장씩 다시 읽고 있다. 머리맡에 두고 필요하다면 자다 깨서도 다시 읽을 수 있게 했다. 이번에도 다 읽고 다면 첫장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다. 음악시간의 도돌이표 처럼 내게서 좋은 생각들이 샘물처럼 퐁퐁 솟아올라 마르지 않게 될때까지 책을 읽고 또 읽을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