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존 - 아웃케이스 없음
라세 할스트롬 감독, 아만다 시프리드 외 출연 / UEK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소설은 [노트북]을 보면서 시작되었다. 
관점에 따라서는 다소 진부하고 지루하게 보일 수도 있는 영화가 내겐 잔잔하면서도 아름답게 보여 원작을 찾아 읽었던 기억이 난다. 

향후 얼마동안은 깨지지 않을 기록의 영화 [아바타]를 눌렀다는 원작 소설이 [디어존]이라고 해서 많은 기대를 안고 책을 읽었으나 역시 기대가 너무 컸던 나머지 [디어존]은 [노트북]만큼의 감동도 남기지 못했다. 

[병 속에 담긴 편지], [ 워크 투 리멤버]까지 영화화 된 소설을 읽으며 작가의 성향도 알게 되었지만 그 어떤 내용의 소설과 비교해서도 [디어존]은 약하다는 느낌뿐이다. 

아버지와 단둘이 살지만 반항적인 존 타이리는 자신의 삶을 밝혀줄 운명의 여인, 사바나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대학생인 사바나와 직업군인인 존은 함께 할 시간이 짧기만 하다. 마법같은 2주를 보내고, 사바나를 통해 아버지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지만 결국 존은 사바나를 잃어버린다. 

사바나 역시 존을 사랑하지만 어느날 자신에게 닥친 불행 앞에 친구 팀과의 결혼을 택하게 된다. 그리고 7년이 지나 존의 아버지가 죽고나서야 둘은 만나게 되지만 사바나에게는 투병생활 중인 남편 팀이 있다. 

한땐 결혼을 약속했던 불꽃 같은 사랑이 순간 어긋나면서 영영 함께 하지 못할 시간 속으로 흘러가버리는지 소설은 알게 만든다. 큰 반향이냐 유쾌한 에피소드를 늘어놓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는 것처럼 양념이 덜 가미된 소설은 사실 담백하다. 하지만 역시 기대감이 있었기에 소설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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