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 1 - 보이지 않는 적,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2-1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2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홍성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보통 외계 생명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오징어 인간이다. 우주전쟁의 기억이 가장 강렬했는지 그런 흐물흐물한 외계인이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x파일에 나오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UFO에서 내릴 법한 눈이 쭉 찢어진 외계인의 모습. 그다음은 ET정도일까. 요즘엔 외화시리즈 v를 보고 있다보니 파충류의 모습도 잠깐 떠올랐다가 사라진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정답인지 아닌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들을 한번도 눈으로 직접 본 적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항상 SF라는 장르표식이 붙는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는 무한대이며, 그 상상의 방향 또한 따로 정해진바 없다. 하지만 외계인이라면 언제나 우리를 정복하러 오는 대상으로 치부하고 있다. 왜일까. 우리는 무엇이 두려운 것일까.

 

그들이 우호적인 이유로 학술적인 이유로 우리를 찾아올 상황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인 것일까.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의 작품을 두고 나는 읽기를 주저하고 있었다. 이런 생각에 또 한 권을 보태고 싶지 않았던 것이 첫번째 이유라면 두번째 이유는 작가가 스테프니 메이어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트와일라잇을 집필한 작가다. 흔히 전작이 너무 히트를 치고 나면 후작은 약간 김이 새는 경향이 있는데 그녀의 전작에 너무 만족했기 때문에 후작을 읽으면서 그 기대감이 반감될까 우려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은 김치 묵히듯 묵혀두고 세월이 오래오래 지난 다음에야 읽기를 시도했다. 그리고 읽어냈다. sf라는 다소 상상하지 못했던 장르에 손을 댄 작가의 이야기가 낯설고 그녀의 문체가 눈에 쉽게 익지 않아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읽어냈다.

 

그리고 조금쯤은 실망했다. 여러 매체에서 박수쳐 준 것 만큼 캐릭터들에 설득당하고 반하게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슬픈 일이다. 좋은 작가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이번 작품은 나와 코드가 맞지 않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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