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도 내겐 영원히 아깽이 - 고양이 노화 대비법
이키 다즈코 지음, 박제이 옮김 / 청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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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이 9살, 마요마요 12살.... 두 고양이들의 나이가 만만치가 않아서 사료도, 영양제도 좀 더 신경써서 고르게 된다. 고양이를 처음 반려했을 때 읽었더라면 좋았을 책들은 많았지만 곧 집사 10년 차가 될 내가 그간 읽어온 책들은 어느 정도는 중복된 부분들이 많아 그만 사야지....결심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이 책은 대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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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반려묘를 맞이하기 위한 용품사기, 품종 소개, 접종시기 등등의 내용이 실린 책이 아니라 나이든 고양이들을 케어하기 위한 내용들로 가득했기 때문에. 꽁이가 몇 달 전 심장에 문제가 있어 동물병원에 방문했을 때 배운 '심박수 측정법'이나 '맥박수 측정법'도 실려 있고(그동안 다녔던 다른 동물병원에서는 알려준 적 없었던) 질병별 나타날 수 있는 행동들이 소개되어 있어 홈케어하기에도 알찬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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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고양이는 뒤꿈치가 올라가 있지만 당뇨병의 말초 신경증에 걸린 고양이는 뒤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걷는다는 말에 바닥에 누워 꽁꽁이의 뒤꿈치를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고 질병이 생기기 쉬운 관절 그림을 보고 선천적으로 관절이 안 좋은 고양이종인 마요마요를 위해 그림을 참고해서 살살 마사지를 해주기도 했다. 다묘가정이라 제일 걱정거리인 '치아 흡수성 병변'의 단계를 보면서 고양이들 입을 다 확인하기도 했으니, 이 책만 들면 애들이 죄다 도망가버렸다. 집사는 큰 웃음이 터지고 고양이들은 똥줄나게 도망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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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고양이와 살고 있을 때 미리미리 읽어두면 좋다. 이런 책은.

 

 

가령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몇 년 전 꽁이가 종양 제거수술을 했을 때 샴 고양이를 비롯한 오리엔탈계 고양이에게 원래 림프종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걸 알고 있었을텐데....대기실에서 미친듯이 가슴졸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좀 더 덤덤하게 경과가 좋기를 기대했을 것 같다. 또 갑자기 뒷다리 마비가 왔을 때도 이 병원, 저 병원 다니지 않고 증상을 이야기하며 의심되는 병에 대한 검사를 요구했을 지도 모른다. 건강한 고양이와 살아온 시간은 축복이지만 미리 공부해두지 않았던 집사의 나태함은 고양이들이 한 번씩 아플때마다 지옥을 오가면서 생명이 단축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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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 고양이 공부는 나이때에 맞춰 초보자용이 아니라 시니어 고양이를 케어하기 위한 책에 맞춰졌다. 지금의 내게 필요한 내용이 가득한 <<나이 들어도 내겐 영원한 아깽이>>. 한 달에 한 번씩 다시 꺼내 읽으면서 내 고양이들의 건강을 챙겨야 겠다. 평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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