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방 첫 번째 - 머물고 싶은 그 곳 여행자의 방 1
한국관광공사 지음 / 두사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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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에서 출판한 <여행자의 방_첫번째>권에서는 서울Ⅰ강원도Ⅰ부산Ⅰ전라도Ⅰ제주도 로 나눠 한국관광 품질인증을 받은 숙박업소를 소개하고 있다. 특시 서울의 경우 호텔/모텔/한옥/게스트하우스 등등 숙박업소가 넘쳐날텐데 그 중에서 한국관광공사의 눈에 띈 업소들은 어떤 곳들인지 궁금해졌다.

 

첫 페이지에서 만난 숙박업소는 고즈넉한 옛 가옥인 '시은재한옥호텔'.

시대를 잊은 듯한 매끄러운 나무기둥과 신발을 벗어놓는 댓돌, 나무 마루, 창호지가 발린 문까지....모두 옛 것들로 수두룩하지만 조식은 빵,잼, 우유, 달걀 등이 제공된다는 점도 재미난 점이었다. 이 고택의 나이가 150살이 넘었다니...어휴....이런 한옥호텔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좋을 듯 하다. 그런가하면 가격도 적당하고 근사한 카페가 있는 숙소인 '어반 플레이스 강남'은 강남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이동이 편리할 듯 했다.

서울에서 둘러볼만한 관광지로'경복궁/북촌 한옥마을/명동 1898 지하 광장/종묘/ 현대 미술관/인사동' 등을 소개하고 있다. 모두 낯설지 않은 곳들이다.

강원도의 경우 '북설악황토마을'에선 다람쥐가 찍혀 있고, '강과 소나무 펜션'에선 노란 고양이가, '태백산 한옥 펜션'엔 흰둥이 멍뭉이들이 보이는 등 귀여운 동물 친구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가득할 듯 하여 눈여겨 보게 된다.

꽤 많이 가봐서 더 이상 볼 것이 있나? 싶었던 부산은 현대적이면서 깔끔한 호텔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 중 '아르반호텔'의 경우 따뜻한 색감의 룸과 깔끔한 로비, 잘 정비된 조경이 멋져 한번쯤 묵어보고 싶다 찜해두게 된 곳이고, 경상도는 청송의 넓은 고택들과 경주의 한옥, 안동의 전통 가옥들이 눈에 띈다. 특히 투숙객 외에도 한 해 2300여 명의 손님을 맞는다는 '학봉종택'에선 종부가 손수 아침을 차려준다고 하니, 외국인 친구들에게 권해주기 좋은 숙소다. 전라도는 전통가옥과 호텔이 적당히 섞여 소개되고 있는데,깔끔했다.

 

책 속에 소개된 숙소들은 부담스러울만큼 럭셔리하거나 화려함만 강조된 곳이 아니라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숙소들이라 여행길에 여독을 풀기 적당한 곳들이었다. 아쉬운 점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예쁜 숙소를 발견하진 못했는데, 아마 소개하고 있는 타깃범주에 속하지 못했거나 여행의 목적이 달라 '적당한 곳들'로 보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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