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권법 - 길고양이들의 숨막히는 격투와 수련의 명장면들!
악센트 지음, 홍미화 옮김 / 윌스타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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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귀여움이......>

글자가 부담스러운 날, 마음이 꿀꿀한 날, 즐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책 <<길고양이 권법>>.

처음 발견하곤 "꺄~ 이렇게 귀여운 책이 또 있을까?" 감탄했는데, 표지부터 노랑둥이가 날고 있는 모습이라 홀딱 반하는데 3초도 안 걸렸다.

 

 

순간 포착된 포즈들이 정말 무술연마라도 한 소림 고양이들 같아서 홀린듯 훌럭훌럭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금새 마지막장이다.

 

그리고 또 첫 장을 펼쳐 놓는다. 고양이에게 홀리면 이렇게 무섭다.

 

 

고양이들이 정말 다투는 모습을 찍은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거다. 다만 큰 고양이, 아기 고양이들이 서로 토닥토닥 대는 모습을 오랜 시간 공들여 찍다보면 이렇 컷들이 찍히지 않을까. 대한민국의 길고양이들은 낯선 이를 보면 도망가기 바쁜데,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 자연스러운 순간을 포착한 것일까. 아마 꽤 오랜시간 공들여 찍은 것이리라.

 

 

 

<우리와 공존하고 있는 또 하나의 가족>

 

 

 

 

'우리와 공존하고 있는 이웃'이라고 생각했던 길고양이들. 10년 차 집사로 살고 있는 요즘, 고양이들은 '이웃'이 아니라 이젠 '가족'이지만 반려동물 용품 시장이 급 성장한 것에 비해 그 인식의 변화는 참 더디다. 유기나 학대 시, 무거운 형벌이 내려지고 책임있게 키울 수 있는 사람만 반려할 수 있는 법적 제도는 물론 사망이나 사고 등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하면 재입양을 위한 관계 기관도 확충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어도 고양이들의 자연스럽고 멋진 모습은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 테니까. 좀 더 편한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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