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럽게 혼자 삽니다 - 좁아도 바빠도 돈이 없어도 가능한 미니멀 라이프
shoko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라이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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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독립세대도 많아졌고 비혼을 선언한 사람들도 제법 된다. 주변에서도 그렇지만 책을 고르다보면 혼자 살면서 예쁘게 인테리어를 한 고수를 발견할 때도 있고 가족과 함께 살면서 비혼을 선언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어떤 형태든, 몇 명이 함께 살든 중요한 건 얼마나 행복하게 사느냐, 만족하며 사느냐 라는 걸 배운다.

 

혼자 사는 건 조심해야 할 것들도 많고 자칫 게을러지기 쉬워 지켜야 할 룰을 만들어놓고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있지만 의외로 즐기며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1인 상차림을 아주 정성스럽게 만들어 sns에 올리는 이도 있고 미니멀하게 살면서도 패셔니스타인 이도 있었다. 책의 저자도 비슷했다. 무언가 뛰어나게 전문가스럽다는 인상보다는 미니멀하면서도 깔끔한 성격이 삶에도 묻어나오는구나 싶어지는 면들이 많았다.

 

우선 놀랍게도 그녀는 평수 3평짜리 룸에 산다. 어느 페이지의 사진 속에서는 자전거까지 집 안으로 들어와 있다. 3평이라.....독립한 지 꽤 되었지만 첫 집조차 3평보단 훨씬 넓었던 내게 그녀의 정갈한 오늘은 어제의 나를 서랍장 속에서 끄집어내게 만들었다. 화장품, 옷, 책만 해도 20대의 나는 방이 비좁게만 느껴졌었는데, 어떻게 하면 도시락까지 맛깔나게 담아가면서 이토록 깔끔하게 집을 유지할 수 있을까.

 

물론 그녀도 나름의 룰이 있었다. 소지품이 많지 않았고 청소패턴도 부엌/방/화장실/욕실/현관/세탁 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데일리/주말/정기적으로 라는 규칙대로 해나가고 있었다. 이런 책들을 보고 있자면 정말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건 그닥 많지 않다는 데 공감하게 된다. 줄인다고 줄였는데도 불구하고 오늘도 나는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며 살고 있지 않나 반성하면서. 몇 년 째 '미니멀리즘'에 입각해 불필요한 것들 줄여왔는데, 어느새 긴장이 풀어졌다. 책을 보며 다시 고삐를 조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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