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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첫 번째 이야기 - 매일 1cm만큼 찾아오는 일상의 크리에이티브한 변화 ㅣ 1cm 시리즈
김은주 글, 김재연 그림 / 허밍버드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2008년에 <<1cm>>를
읽었으니 그동안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 예전 책보다 훨씬 예쁜 표지 게다가 '첫번째 이야기'는 삼색이, 고등어, 노랑이,
턱시도....고양이들이 가득한 그림. 트렌드가 반영된 완전 탐날만한 표지여서 그 내용과 상관없이 또 사고 싶게 만드는 겉옷을 입고 내 눈 앞에
나타났다. 색깔마저 따뜻해 보이는 레몬빛이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나태해지고 부끄러움이 없어질까봐 경계하면서도 한편으론 여유로워지고 익숙해지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1cm만 옮겨도 보일 세상에 귀닫고 눈닫고 살게 된 것은 아닌지 한번씩 자가체킹을 하게 된다. 어느 여배우가
TV에서 말한 것처럼 꼰대로 살고 싶진 않으므로. 그래서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내뱉게 되는 말 또한 더 조심스러워졌다. 예전에는 휙휙~ 쉽게
내뱉었던 말 한마디가 이제는 충고처럼 들리게 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