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지구 평화(?)를 위해 애쓰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천 개의 파랑‘ 이후 멋진 작품을 만났습니다. 호흡이 긴 장편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노랜드‘는 역시 천선란이라는 생각이 드는 단편집입니다.
저도 그 안에서 마땅한 역할을 해야겠습니다만, 이런 동네가 있으면 가서 살고 싶습니다.~
두번 이상 읽은 책이 많지는 않습니다. 이 책은 나중에 다시 읽고 싶은 소설입니다. 50명 각각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고 많은 이야기에서 감정이입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이들 중 한 명일 것이고 제 이야기도 이들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결혼식을 가장한장례식이었다. 근사한 장례식이었다. - P12
나는이런 걸 하기엔 돈을 너무 조금 받아. - P34
"저는요, 당신같이 늙지 않을 거예요. 그게 제일 겁나요." - P81
아이는 운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운이 좋았던 적이있어야 이해할 것이다. - P118
사람들이 집이 없다 말할 때는 교통 좋은 곳에 집이 없다는 뜻이었다. - P167
거리감을 유지하지 못하면 언제나 끝이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욕심을 냈다. - P244
"너 그거 알아?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안전법들은 유가족들이 만든 거야." - P274
매일매일 죽는 사람들을 모두 한사람이 옮긴다는 사실 역시 관계자가 아니면 모를 것이다. - P339
재미있게 다 읽었는데, 어딘지 찜찜해서 찾아보니 예전에 읽었던 '은행원 니시키씨의 행방' 개정판 이었습니다.어쩌면 그렇게 읽는 동안 전에 읽었다는 기억이 하나도 안날까요?? 어쨋든 기억이 안난 덕분에 재미있게 읽기는 했습니다. 직장생활이라는게 어디든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