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다시 읽은 책 입니다. 즐거운 만남 이었습니다.

배타의 시대에, 바울의 복음과 바울의 삶을 통해서, 서로 다른것들을 어우른 바울의 포괄성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재조명해 보고자 한다. - P7

이것은누가 누구를 품고 어쩌고 하는 문제는 아니지요. 하나님만이 우리를 품을 수 있을 뿐이지요. 우리는 그냥, 유대인이 건 이방인이건 모든 사람이 같다는 것만 받아들이면 되는 겁니다. - P9

종종, 사울이라는 이름은 ‘가장 높은 자라는 뜻을, 바울이라는 이름은 ‘가장 낮은 자‘라는 뜻을 갖기 때문에, 이름의 변화는 그리스도를 믿기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되기도 한다. - P22

존재에 대한 사랑을 아가페라 한다. 사랑받을 만한 이유가 없는 존재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의미를 부여하여 그를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 주는 것이 아가페이다. - P68

사랑은 불평등을 타파하고 새로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열쇠이기도 하다. - P72

차별과 불평등은 놀랄 만큼 작은 지점으로부터 시작한다. 그것은 다름에대한 거부‘ 이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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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사람은 ‘제주‘를 생각하고, 또 어떤 사람은 ‘혼자 사는 것‘ 을 생각 할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시인이 술이 세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주에서 혼자 사는데.....

제주에 온 많은 여행자들을 볼 때면
내 뒤에 놓인 물그릇이 자꾸 쏟아져요
이게 다 등껍질이 얇고 연약해서 그래요
그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사랑 같은 거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 P14

당신과 함께 보면 좋을 일들이 전부
사느라
아무 소용이 없어요 - P27

그건 너에게만 그런 일이다 - P35

귤이 내게 준 것이 귤인 것처럼
봄이 내게 준 것이 봄인 것처럼
소나기가 내게 준 것이 물인 것처럼
바다가 앞으로 내게 줄 것도
그거라면 좋겠어요 - P85

추억하는 일은 지쳐요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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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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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는데 작년 가을의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지의 ‘소설보다‘ 입니다.
이번호에는 ‘이 인용 게임‘ 과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이 좋았습니다.

언젠가 함께 흰 눈이 덮인 풍경을보자고, 어느 여름날에 우리는 그런 약속을 했었다.
- P38

애초에 선한 의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인과에서보장되지 않은 부분인데 사람들은 곧잘 믿어버리곤 하잖아요.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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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 재벌일가의 다채로운 흑역사와 그들의 정신세계 단면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2018년 3월 현재 정의와 부정의, 상식과 몰상식, 시민사회와 개별 기득권의 싸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싸움은 멈출 수도 없고, 멈춰지지도 않는다. 촛불혁명으로 희망의 스위치를 누른 한국의 시민사회가 결국이 싸움의 승자가 되리라 굳게 확신한다. - P206

그래서 우리는 1인자 이재용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별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살아온 정의선에게 이렇게 묻는다. "당신에게 과연 시가총액 100조원짜리 현대차그룹을 지배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말이다. - P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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