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살무늬토기의 추억 - 문학동네 소설 2001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책 말미에 평론가 김윤식의 글을 보면 이책을 '기술에 지배당하고, 노동력을 임금으로 파는자의 

진원지인 불에 대한 복수...' 뭐 이런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손안의 컴퓨터 스마트폰이 

사람들의 손에 하나씩 들려있는 요즘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계문명속에서 우리는 살아가는 것 

인지 아니면 살아내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불의 진원지를 쓸어내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장철민과 같이 일하던 고참 불도저 기사처럼 세상의 문명속에 배운기술을 적당히 써먹고 

또 이리저리 그 기술을 팔러 떠도는 것이 옳은 것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참 불도저 기사의 삶과 제 삶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물론 이 소설의 

화자도 이런저런 화재진압 전투의 성과로 소방위에서 소방경으로 승진을 하게되고 본서로 

발령을 받아 인원점검을 하며 그 속으로 섞여 들어갑니다. 살아가는 것, 살아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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