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학 - 미국인도 모르는 미국 이야기 빌 브라이슨 시리즈
빌 브라이슨 지음, 박상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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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떠나온지 20년이 넘은 고향을 회사 일로 방문했었습니다. 많이 변하기는 했지만 

지금도 혼자서 찾아다닐 수 있는 도시의 구석구석, 아직도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들, 익숙하고 

반가운 많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낯설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는 고향에 남아있는 가족도 친척도 없고, 거리를 활보하는 많은 사람들 중 

아는 사람도 없고,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요즘같은 글로벌 시대에 우리나라 같이 

작은 땅에서 어디에 사는 것이 그리 중요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나중에 아이들 다 키우고 

늙으면 고향에 가서 살아야 겠다던 다짐을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겠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책에서 빌 브라이슨은 20년만에 고향인 미국으로 돌아가서 겪는 좌충우돌 적응기를 

언제나 그랬듯이 그 만의 솔직함과 농담으로 풀어놓고 있습니다. 

10년이 지난 글 이지만 재미 있었습니다. 

다만 책 제목에 계속 쓰여지는 '발칙한'(네이버 사전 - 하는 짓이나 말이 매우 버릇없고 막되어 

괘씸하다)이라는 말이 조금 거슬리기도 합니다. 제 생각엔 그리 발칙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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