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으로 정년퇴직한 편의점 사장 염여사와 염여사의 지갑을 찾아준 인연으로 편의점 알바를 하게된 서울역 노숙자 독고씨 그리고 편의점을 찾는 여러 군상들의 사연으로 이루어진 따뜻한 글 입니다.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이었습니다. 글 마지막에 굳이 독고씨의 과거가 설명되지 않았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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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의 외할머니가 어린 밥 딜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 P140
"무대는 편의점이에요. 온갖 인간 군상이 드나드는 편의점, 주인공은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야간 알바고."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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