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석 평론가(문화, 영화)의 자전적인 글 입니다. 부모님과 누나, 형의 영향으로 책과 음악과 영화라는 문화를 풍성하게 누릴 수 있었고, 그로인해 좋아하고 즐기던 일이 직업이 된 경우 입니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되면 그때부터 그 일은 좋아하는 일이 아니게 된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실제로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해도 직업이되면 힘들지 않을리 없지만 그래도 힘들고 어려울때 조금 더 이겨내는데 도움이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쨋든 자신의 인생 각 페이지를 책, 음악, 영화로 설명할 수 있는 작가가 부럽습니다.



나는 킬링 타임을 너무나 좋아한다. 영화나 소설이나, 그것을 보는 동안 아무 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로 푹 빠질 수 있는 작품을 좋아한다. 보고 나서 아무의미 없어도 좋다. 배우는 것도, 감동도 없어도 좋다. 그 시간 동안만큼은 다른 세계에 가 있을 수 있다면. - P32

지금 역시, 내가 모든것을 결정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한다면 아마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로 침잠하여 조용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 - P167

말이란 얼마나 헛된 것일까. 내가 증명할 수 있는 것이, 과연 세상에있을까.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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