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공녀 강주룡 - 제2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몇번을 언급했듯이 게으름을 핑계로 1월에는 읽은 책을 한꺼번에 사진으로 옮겼고, 2월은 그나마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에서 친구의 호출로 이제 다시 짧은 독후감을 써보려 합니다.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체공녀 강주룡'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그리 길지 않는 글로 박서련은 길고 깊이있는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고무공장 여공의 신분으로 남자도 자기주장을 펴기 어렵던 시절 사회주의가 뭔지 모르면서 사회주의 공부를 하고, 노동조합이 뭔지 모르면서 노동조합을 앞장서서 이끌었고, 고공농성의 의미를 모르면서 을밀대 지붕에서 최초의 고공농성자가 된 '강주룡' 결국 젊은 나이에 목숨까지 잃게 되지만 그녀가 했던 모든 행동들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본이되는 행동이었다 생각합니다. 무려 백년 가까이된 이야기지만 아직도 많은 노동자들은 불이익을 감수하며 일하고 있고,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하여 위험을 감수하고 있으며, 최후의 수단으로 단식, 고공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임계점에 이르면 폭발하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임계점이 멀지않은 시기에 올 것이라 믿으며, 정쟁에 온 힘을 다하고, 지금 세상에서도 독실한 친일파로 살아가는 그들앞에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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