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p.95그러니까 인간은, 근본적으로 잔인한 존재인 것입니까? 우리들은 단지 보편적인 경험을 한 것뿐입니까? 우리는 존엄하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을 뿐, 언제든 아무것도 아닌 것, 벌레, 짐승, 고름과 진물의 덩어리로 변할 수 있는 겁니까? 굴욕당하고 훼손되고 살해되는 것, 그것이 역사 속에서 증명된 인간의 본질입니까? p.134
어쩜, 어쩜.구구절절 문장 한 줄 한 줄이 이렇게나 쫀쫀하고 재밌는 맛이 나는지. 이토록 맛있게 숙성되기 위해 푸르게 때론 시리게 가슴 퍼렇게 멍든 이야기들숨기고 싶은 거짓말 같은 진실들을 인생 선배로서 자분자분하게 들려주는데고만 푹 빠져들어 넋을 잃고 말았다. ㅎㅎ나 역시 세상 끝 날까지 어떤 엄마로 있어주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이 수시로 찾아올테지.세월이, 시간이 그 두려움 다 이겨내고 앞을 향해 걸어가게 해줄텐데 그래도 걱정된다며 종종거리며 아들을 키워가겠지 싶다. ㅎㅎ먼 훗날 그 어느 날 가만히 붙들고서 베시시 웃을만한 기억들 이내 미소를 머금다 너무 아름다워 또르르 눈물날만한 가슴시리게 찬란한 추억들베이비 파우더 같은 행복향기가 솔솔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그런 기억들 추억들 많이 만들어놔야지 싶다내 새끼의 찬란한 순간들 눈에 더 많이 담고마음속에 각인시켜놔야지 다짐해본다!!그리고는 언젠가 이런 대화하며 콧잔등 시리게 설레일 그 어느 날을 꿈꿔본다. ^^엉뚱한 소리를 해놓고는 멋쩍었던지 그놈이 웃었다.얼핏 본 그 얼굴이 참 예뻤다.˝그런데 아들.˝˝어?˝˝고마워˝˝그러지 말지.˝˝히히.˝
친근하고 어딘가 어수룩해서 더욱 사랑스러운 그녀 ^^어쩐지 토닥이고픈 이야기다. 귀여운 한 컷 한 컷이지만뒤에 숨겨진 눈물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은. 쭈뼛쭈뼛 조금은 휘청휘청 걸어도 그 길이 즐겁다면무지개는 늘 그 길 끝에서만 볼 수 있는 게 맞아!ㅎㅎ
오늘, 맛있는 집밥 한 그릇 어때?이보다 행복해지는 물음이 또 어디 있을까. ^^따끈따끈한 밥 한 공기를 먹은거마냥 읽고 나니 뱃심이 두둑해진다. 소개되어 있는 요리도 비교적 간단해서 정말 만들어보고 싶기도하고. 무튼 선물해주신 벗님!! 고맙습니다~^^*
애타게 기다렸다 만나니 더욱 반가운 ㅎ-ㅎ어느샌가 아주 당연한 풍경이 되어버린 것들을 다시 곱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만화.후타의 귀여운 고백이 나도 참 좋았다. ^ ^넌 역시 의기소침할 때는 있어도 좌절하지는 않아. 그래서 난... 나는 난 네가 참 좋다.